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을 향한 ‘작은 발걸음’ 눈길
상태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을 향한 ‘작은 발걸음’ 눈길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5.08.25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그만두었지만 심리적 안정감 되찾아 검정고시 합격”
경기지방경찰청 학교 밖 청소년에 상담 등 지속지원 성과
▲ 경기경찰청 관계자들이 지난 3월 수원 수일중학교 앞에서 학교폭력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지방경찰청 제공
[매일일보]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학교 부적응, 결손 가정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과 상담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2015년도 2차 검정고시에서 7명(대입 5명, 고입 2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된 친구들은 한 때 불우한 가정환경 등 각자의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두었으나 학교전담경찰관들의 진심어린 격려와 지원으로 자존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아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꿈을 펼칠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경찰서별 지원 사례로는 성남수정경찰서에서는 ‘상록수봉사단’의 퇴직교사 4명과 대학생 4명으로 멘토 인력풀을 구성하고 경찰서 2층 회의실을 학습공간으로 제공한 ‘디딤돌 공부방’을 운영, 가출과 비행행위를 일삼던 청소년 8명에게 인성지도와 기초학력 수업을 제공해 이번 검정고시에 1명이 합격하였고 7명의 학생들이 내년 시험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군포경찰서에서는, 전교 1등으로 고등학교를 입학하였으나 친구들과의 문제로 학교폭력 대책자치위원회에서 처분을 받고 학교를 자퇴한 청소년에게 학교전담경찰관이 청소년 문화센터 스포츠 동아리에 연계,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공부에 임할 수 있게 하고 검정고시 시험 전날 직접 찹쌀떡과 응원메세지 전달로 이번 검정고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김포경찰서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식당에서 2년째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는 여학생을 청소년지원센터에 연계, 학습지원을 받게 해 이번 시험에 당당히 합격하였으며 앞으로 본인의 꿈인 여군부사관 시험에 응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처럼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올해 검정고시 합격자 외에도 16년도 1차 시험응시를 목표로 13개 경찰서에서 50여명의 학생들에게 학습과 취업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이와 관련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재학 중인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들의 가정․사회로의 복귀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지원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