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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두산이 일찌감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며 ‘사람이 미래’라는 핵심 철학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노사정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DST, 두산캐피탈, 오리콤,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임금피크제를 이미 도입한데 이어 두산 내 일부 BG의 임금피크제 도입도 확정지었다.두산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이 확정돼 사실상 전 사업장에 걸쳐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두산의 이 같은 임금피크제의 빠른 도입은 박용만 회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을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는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3년 신규 채용 규모가 154명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신규 채용이 358명으로 늘어나면서 배 이상 신규 인력 확대를 할 수 있게 된 것.전 계열사로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서 채용 규모의 증가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동시에 두산은 인재양성을 위한 ‘시간여행자’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서울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중2~고1 학생 대상의 프로그램으로 가정 환경, 주변 환경으로 인해 자아를 발견하거나 정서를 가꿔나가는 데 상대적으로 제약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긍정적 세계관을 확립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두산중공업은 창원과학고 자매결연,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및 전문대와 산학협약을 통한 맞춤형 인재육성 뿐만 아니라,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위한 성적우수 중·고등학생 장학금 지원, 초·중학생 학원비 지원 사업 등으로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