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고 대표 김모씨 “쿠팡, 세금계산서 조작하려 했다”
쿠팡 측 “세금계산서 보유 중...김씨, 합의금 8억 요구 등 협박 심해”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짝퉁’ 제품 헐값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해당 사실을 들키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들려고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매일일보>가 단독으로 입수한 스윙고 대표 김모씨와 쿠팡에 가품을 판매한 ‘리빙스토리’ 업자 간 나눈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쿠팡은 가품 판매 사실이 들통나자 ‘가짜 세금계산서라도 만들어 오라’고 판매업자 측에 요구했다.녹취록에 따르면 리빙스토리 판매업자는 “쿠팡에서는 거래명세서 계속 달라고 하는데 만들어서 드릴 수도 없다”며 “(가품 판매에 관련된 업자들에게) 몇 번씩 전화했는데도 자기네는 사업자가 없이 소위 말하는 ‘나까마(중간 영업자)’같은 사람들이다”라며 거래명세서를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중간업자가) ‘자기가 거래명세서를 써드릴까요’ 라고 하는데 사업자도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다”며 “추적을 하다 보면 사업자가 있는 사람이 있을테니까 (추적을 해서라도) 거래명세서를 빨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쿠팡이 최근 국정감사와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세금계산서를 정식 발행했기 때문에 무자료 거래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내용과 달라,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쿠팡 측 “세금계산서 보유 중...김씨, 합의금 8억 요구 등 협박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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