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걷고 싶은 ‘보행친화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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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걷고 싶은 ‘보행친화도시’ 만든다
  • 김미연 기자
  • 승인 2015.10.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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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미연 기자]양천구가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비 사업을 펼치고 있다.우선 불필요한 시설물을 통합·정리하는 ‘도시비우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보행에 지장을 주는 시설을 재배치하고 활용가치가 떨어진 시설물을 철거해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보도에 부적절하게 배치된 한전주, 가로수 등은 보행에 지장을 준다. 또한 공중전화부스처럼 이용률이 낮은 시설은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하는 등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이에 구는 2015년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구간으로 오목로를 선정,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현재까지 미사용 구조물 기초 콘크리트 제거, 볼라드 교체, 광고물 철거 등 총35 개소의 불필요한 시설물을 비웠다. 구는 연말까지 보행에 지장을 주는 가로수를 이식하고 자전거보관대, 쓰레기통, 주변안내도 등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횡단보도 부근, 턱이 높아 통행에 불편을 주는 곳에 ‘보도턱 낮추기’ 공사를 시행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도 나선다. 이면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학생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학로 주변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한다.‘방호울타리’는 차도와 보도를 분리해 안전 보행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돌발행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설이다. 올해 양천고 등 5개 학교 앞에 방호울타리 560m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서정초 등 8개교 주변에 1040m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또한 어두운 골목가를 밝게 업그레이드하는 ‘골목길 보안등 LED 교체’도 추진한다. 관내 도로변에는 총 1만5천여 개의 가로등과 보안등이 설치돼 있으나 주로 방전등으로 돼 있어 전력을 많이 소모하고 다소 어두침침했었다. 이에 정비작업을 실시, 현재까지 계남길과 주택가 이면도로 등 1,300여 개의 골목길 보안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했다.LED조명은 전력소모가 적으면서 조도가 훨씬 밝아 야간 범죄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2019년까지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한 밤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양천구 관계자는 “보행 공간 개선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더 나아가 도시경관을 한층 여유롭게 만들어준다”며 “개선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보행자가 우선이 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환경 조성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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