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앞세운 고부가가치 산업 성장동력 삼아야
‘원샷법’ 등 정부의 조속한 경제 정책 재정비 필요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 위기에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 시기를 ‘정체’가 아닌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업 전략을 다시 세우고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산업 부문은 세계 최고를 달리지만 중국이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 자본을 앞세워 맹렬한 추격을 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이지만, 중국은 6.8%로 전망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둔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소비와 수출이 견조세를 유지해 향후 5년간 6%대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아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통해 한국 산업계가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해야 하지만 기회를 찾기보다 추격을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중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철강 등의 산업이 아직 기술력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관세 정책이나 세제 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대·중소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중국과 기술력 차이가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경쟁은 필연적이며 기술력은 한순간에 따라잡힐 수 있다”며 경계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이 중요하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실제로 주요 기업들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포스코는 값싼 중국산 철강 영향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자 솔루션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고부가가치철강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향상시켰다.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들도 친환경 가스선박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등 고부가치선을 중심으로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원샷법’ 등 정부의 조속한 경제 정책 재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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