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타워점, 관광객 유치 수월..안전성 및 운영미숙 변수
SK네트웍스 동부권 잠재력 강조..인근 인프라 부족 약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이번 시내 면세점 대전에서 ‘강남권’ 상권은 초미의 관심사다.롯데그룹의 월드타워점과 SK그룹의 워커힐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어 이들 면세점의 특허 연장 여부가 이번 면세점 대전의 시작과 끝이기 때문이다.특히 롯데 월드타워점의 특허권은 시내 면세점 신규 진입을 꾀하고 있는 신세계와 두산은 물론이고 기존 운영권자인 SK 역시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만큼 취약 부분이 있어 해당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워커힐 면세점 역시 예전에 비해 입지가 퇴보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수성을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관세청의 평가 기준이나 기존 영업자란 점을 본다면 두 사업자의 특허권 연장은 어려운 것도 아니다. 관리역량(300점)과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250점)이 총 1000점 중 절반 이상인 550점을 차지하기 때문이다.두 면세점 모두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그룹의 수장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롯데 월드타워점의 경우 그룹의 또 다른 면세점인 소공점이 단일 매장으로 세계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월드타워점도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 등을 앞세워 특허 연장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하루 평균 5000명 이상 총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월드타워점을 방문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유커 4명 중 1명이 잠실로 찾아오게 해 강남 유통시장을 활성화 시켰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롯데그룹은 월드타워점을 내년 12월까지 약 1만㎡를 추가 확장해 국내 최대 규모의 면세점으로 만들고 강남역·가로수길·코엑스몰·석촌호수·올림픽공원 등을 잇는 문화관광 벨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를 별도로 운영해 강북의 외국 관광객을 강남으로 적극 유인,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SK네트웍스 동부권 잠재력 강조..인근 인프라 부족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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