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속 구조조정·사업재편에 따른 영향 전망
대대적 승진잔치 대신 임원수 감소세 기조 이어질 듯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조만간 단행될 연말 인사에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불황 장기화의 여파로 사업재편, 구조조정 등을 단행한 기업들이 많았던만큼, 연말 인사에서도 그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매일일보>는 주요그룹과 업종의 연말인사 방향을 미리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기업들의 연말인사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장기화된 경기불황,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으로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성장성과 수익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이런 가운데 연말인사는 올 한해동안 단행된 기업별 구조조정의 방점이자 내년도 경영활동을 위한 발판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연말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임원들의 승진을 최소화 하고,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어수선한 조직을 추스르는데 집중될 전망이다.실제로 각 기업들은 임원수를 꾸준히 줄여나가는 추세다. 올해 6월 반기 보고서상 자산 상위 10대 그룹 주력 계열사 10곳의 등기임원과 비등기임원 수는 2585명으로 1년 전보다 47명 감소했다.이 가운데 10대 기업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한화에서는 1년새 총 467명의 임원이 퇴임하고 420명이 신규 선임됐다.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경우 2012년 501명의 사상최대 승진인사를 단행한 이후 매년 임원수를 꾸준히 줄여왔다.특히 올해는 계열사 매각, 불필요한 사업 정리, 중복사업 통합 등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던만큼 임원수가 더욱 줄어들고 승진 규모도 최소화 하는 것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임원감축 폭이 20~30%에 달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특히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관련부서의 임원이 20~30%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대대적 승진잔치 대신 임원수 감소세 기조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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