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위 그룹사, 전반적 실적침체 속 구조조정 진행 중
임원 수 줄이고 신성장 사업 부문 책임인사 기용 전망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국내 상위 10대 그룹 가운데 6~10위 그룹은 전반적인 실적침체 속에서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연말에 있을 임원인사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단행될 전망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의 주도 아래 고강도의 개혁을 진행 중인 포스코는 이미 지난 7월 경영쇄신을 주도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당시 포스코는 경영쇄신 작업을 주도할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에 최정우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전임자인 조청명 부사장은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조용두 가치경영실 경영진단담당 상무는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전무)으로, 오숭철 가치경영실 상무는 포스코그린가스텍 경영전략본부장(상무)으로 옮겼다.또한 윤동준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부사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났고, 새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에는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정기 임원인사에서도 경영쇄신을 염두에 둔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통상 3월 주주총회 시즌에 맞춰 정기 인사를 단행해왔지만, 지난해말부터는 사업계획 일정에 맞춰 인사 공백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실적부진의 책임을 묻기 위한 임원 물갈이가 예상된다. 다만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현대중공업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지난해 그룹 조선계열사 3곳의 임원 81명을 퇴임시킨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이례적으로 상시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25명의 임원을 퇴임시켰다.이처럼 상시 인사를 통해 100명이 넘은 임원을 내보낸만큼 올해 연말 정기 인사폭은 최소화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임원 수 줄이고 신성장 사업 부문 책임인사 기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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