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영쇄신안 더욱 박차…현대제철, 특수강 강화 임원인사 전망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글로벌 공급과잉 여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철강업계가 신성장동력 및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연말인사도 인적쇄신과 더불어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3조996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한 것. 당기순손실액도 외화 환산손실, 외국 제철사와의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영업 외적 요인들로 6580억원을 냈다.현대제철은 같은 기간 매출액 4조835억원, 영업이익 33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동부특수강, 현대하이스코 등을 잇달아 합병하며 외형은 커졌지만, 합병 절차상 발생하는 일회성 회계처리 반영으로 손익이 감소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세아베스틸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26억원,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보다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 효과와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것.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4924억원, 영업이익 539억원, 당기순이익 1568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냉연제품 및 건설용 봉형강 철강제품 판매가 주효했으며 페럼타워 매각 등이 반영돼 순이익 흑자에 영향을 미쳤다. 동국제강은 철강업계에서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감소하는 데에는 글로벌 철강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는 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철강업계들은 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성을 강화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포스코는 이에 안으로는 경영쇄신안을 놓고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단단히 하고 밖으로는 자동차관련 제품 등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포스코는 올해 몇 차례의 인사이동이 있었다. 지난 6월 대우인터내셔널 관련 사태로 대우인터내셔널 사장과 가치경영실장, PR실장 등이 교체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