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기에도 샤오미·하웨이 등 신흥시장 공략 확대
삼성·LG 등 중저가 집중…수익성 개선 등 방어 급급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국 알짜 기업들을 향한 중국 기업들의 사냥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최근 반도체를 비롯한 전문 IT 분야와 고부가가치 분야 중심 기업들의 인수 등 전 세계 LTE 급 공습에 나서며 우리나라 기업들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매일일보>는 중국 IT 관련 기업들의 LTE 공습 속에 삼성과 LG를 필두로 한 우리나라 IT 기업들의 역습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중국 IT 공룡 기업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역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였던 이 시장은 최근 중국의 샤오미와 화웨이 등의 빠른 선전에 점유율 지각변동이 점쳐진다.이런 가운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 시장 우위를 선점하던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은 방어 전략에 나서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정상을 굳히던 삼성전자가올해 2분기 점유율이 5위까지 떨어졌다. 두자릿수 대였던 점유율도 무너져 9%에 그쳤다.한때 삼성전자가 있던 자리는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다.특히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올해 중국 업체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화웨이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8.4%를 기록해 삼성전자(24.6%), 애플(13.7%)에 이어 3위를 달리는 등 위협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화웨이는 중국 업체 간 경쟁에서도 18.7%의 점유율로 12%대에 머문 샤오미, 레노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3분기 중국시장에서 화웨이에 역전 당한 샤오미 역시 여전히 중저가 제품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미국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반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우위를 선점하던 우리기업들의 입지는 위태롭다는 우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삼성·LG 등 중저가 집중…수익성 개선 등 방어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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