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7% 예상…소비·수출 부진 탓
내년 경제성장률 3% 하회 전망…기업 체감경기도 암울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저성장·저소비로 압축되는 뉴노멀시대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불황에 빠진 세계경제는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 역시 그 영향으로 수년째 저성장을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매일일보>에서는 뉴노멀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글로벌 경제위기가 수년째 지속되면서 저성장에 대한 경고음이 곳곳에 울리고 있다. 더욱이 내년 경기전망마저 암울한 상황이라 저성장 시대가 고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다시 낮춰잡았다.OECD는 최근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3.0%)에서 5개월 만에 0.3%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지난해 5월 4.2%를 제시했었으나 불과 1년 반만에 1.5%포인트나 끌어내렸다.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주된 이유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소비부진,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수요 둔화 및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부진을 꼽았다.문제는 내년 전망역시 좋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3%대 성장을 자신하고 있지만, 주요 기관의 전망은 전혀 다르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1%로 낮췄다.자본총계 상위 7대 증권사(6월 기준)인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7곳이 최근 내놓은 한국 경제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8%다.이들 7개사 중 4개사는 2017년 성장률 전망치도 제시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2017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년(2.9%)보다 낮은 2.7%로, 대우증권도 내년(2.8%)보다 낮은 2.6%로 각각 제시했다.내년 경제성장률 3% 하회 전망…기업 체감경기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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