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 발표
친환경차 현실적 장벽 여전히 높아··시장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파문이 주요 선진국들의 환경정책과 규제강화 추세와 맞물리며 가솔린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도 ‘2020년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를 골자로 한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확정, 전폭 지원키로 하면서 관련 산업의 대중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매일일보>는 ‘디젤’에서 ‘친환경’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4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전세계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디젤’에서 ‘친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클린디젤을 내세우는 유럽 자동차들의 공세에 한동안 계속될 것 같았던 디젤차 중심의 흐름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막을 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업계에 ‘친환경차 개발 가속화’라는 화두를 던졌다.이에 발맞춰 친환경차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 정책도 더욱 구체화되고, 강화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16년~2020년 친환경차의 개발과 보급’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2010년 발표한 비현실적이고 모호한 친환경차의 보급 목표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개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이는 기후체제(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준비와 국내 친환경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볼 수 있다.친환경차에 대한 정부의 기본 계획을 보면, 2015년 누적 기준 18만대인 친환경차(x-EV)를 2020년까지 108만대를 보급하고, 생산은 2015년 8만대에서 2020년 92만대, 내수판매는 15년 3만대에서 2020년 28만대, 수출은 2015년 5만대에서 2020년 64만대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내수에서의 친환경차 비중을 2015년 현재 2%에서 2020년에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국내 자동차 업계도 친환경차 개발과 연구 인프라 구축에 2018년까지 약 1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친환경차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친환경차 전용 모델을 개발하고, 전용 주행시험장 신축 등 연구 인프라도 마련할 예정이다.특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을 개발해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내년에는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델, 전기차 전용 모델이 나오고 2018년에는 연료전지차 전용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친환경차 현실적 장벽 여전히 높아··시장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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