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윤 시의원 발언 내용…“구청 행감장서 구의원들이 정치성 왜곡”
신목종합복지관 성범죄 전과조회 누락, 공무원 출신 관장 채용까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의원이 발언한 내용을 갖고 구의원들이 정치성 왜곡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3일 양천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가 양천구 복지정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서울에서 단 한 곳뿐인 시립 신목종합사회복지관이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성범죄 전과 조회를 누락한 점과 공무원 출신이 관장으로 채용된 것을 문제 삼으며 시청 공무원들을 질타했다는 것.이날 양천구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3명의 구의원들은 우창윤 시의원의 발언과 그에 관련된 기사를 그대로 인용하며 똑같은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로 인해 구의원들 간 설전이 오고간 것이다.신목복지관 운영위원이기도 한 양천구의회 새누리당 조재현 의원은 “마녀사냥식 흠집내기를 중단하라”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복지관이 일부 정치인들의 왜곡된 주장에 주민들이 피해를 볼까 개탄스럽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신목복지관이 직원을 채용하면서 성범죄 전과를 누락했다고 하는데 이는 누락한 것이 아니라 채용 전 조회해야 할 것을 채용 후 2~3일 늦게 한 것”이라며 “이는 2012년 법규가 바뀌면서 제대로 지침이 전달되지 못한 과도기적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신목복지관 뿐만 아니라 양천구청에서 운영중인 다른 복지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밝혔다.조재현 의원은 또 자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양천구청에서 운영 중인 6개 청소년독서실,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을 조사한 결과 성범죄 전과 조회를 채용 이후에 조회한 사례가 신목복지관보다 더 광범위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마치 성 범죄자를 채용한 것처럼 왜곡 돼 버린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조 의원은 이어 공무원 출신이 복지관 관장으로 온 것도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관장의 선임은 서울시가 아닌 위탁받은 법인에서 하는 것인데 신목복지관의 경우 적법한 절차와 검증을 통해 관장을 임용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신목복지관은 서울시에 소재한 100여개 복지관중 상위 5%에 들어가는 매우 우수한 복지관으로 공무원 출신이 와서 오히려 더 잘 하고 있는 케이스라”며 우창윤 시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조재현 의원은 “행정감사의 목적은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것이지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해서 흠집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목종합복지관 성범죄 전과조회 누락, 공무원 출신 관장 채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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