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업계 순이익만 총 363억 달러 전망
경쟁심화 되는 국내 LCC,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듯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지난해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항공업계가 하반기 저유가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룬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항공사들이 가입한 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업계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전망치보다 10% 증가한 총 3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전체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기름가격이 올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중국의 경기 둔화와 테러 등의 악재에도 항공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객 수요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오지 않는 한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가 더욱 커 향후 전망이 밝다.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누적 영업이익 4767억원과 849억원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도 4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들였다. 지난해 5월 불어닥친 메르스의 여파를 저유가로 이겨낸 것이다.현재 '대목'을 맞은 항공업계는 노선 증편과 각종 할인 이벤트 등으로 연초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신정 연휴 기간 김포발 제주행 노선의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 국제선 휴양지도 평균 95%를 웃도는 예약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등 LCC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올해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책정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약 5개월간 연속으로 저유가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경쟁심화 되는 국내 LCC,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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