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민간 ‘안심상가’1호점 건축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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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민간 ‘안심상가’1호점 건축 허가
  • 송인성 기자
  • 승인 2016.01.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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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해결…지상 18층, 연면적 3만 6252㎡ 규모
▲ 성동구 안심상가 제1호점이 될 건축물이 지난 13일 성동구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2018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상18층, 연면적 3만 6,252㎡의 대형건축물로 지어진다.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성동구는 앞으로 민간 대형건축물에 공공기여를 통한 안심상가를 확보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이는 최근 서울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급부상되고 있는 성수동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임대료상승으로 원주민이 떠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한 것.
성동구 안심상가 제1호점이 될 건축물은 지난 13일 성동구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2018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상18층, 연면적 3만 6,252㎡의 대형건축물로, 대규모 개발에 대한 공공기여를 통해 영세상인과 건물주간 지역상생을 위한 안심상가 공간을(330㎡)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1970년대 이후 기계, 인쇄, 피혁 등 공업지역으로 발전해 온 성수동은 지하철 성수역 가로변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주변 영세한 공장들로 인해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나 최근 성수동은 뚝섬역과 성수역 주변으로 정보기술(IT)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빈 공장과 창고를 활용한 전시회, 패션쇼가 열리고 서울숲길 낡은 주택들이 사회적기업, 카페 등으로 탈바꿈 돼 요즘 흔히 말하는 뜨는 동네가 돼 가고 있다.
이에 성수동도 서울의 뜨는 동네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임대료의 상승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었던 이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한 채 떠나가기 시작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성동구는 이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작년에 서울시 최초로 조례를 제정했다.구 관계자는“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대형 민간건축물에 일정 부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이에 상응하는 공간을 확보해 안심상가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안심상가로 조성되는 공간은 성동구에서 소유권을 넘겨받아 직접 관리․운영함으로써, 이전의 특정지역에서 보여지던 임차상인들의 내쫓김 현상을 방지하고, 도시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안심상가 공간 마련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면서“앞으로도 건물주들과의 지속적인 상생협약을 통해 지역공동상생의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임차인들의 내쫓김 현상이 결국은 그 지역의 쇠퇴를 가져왔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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