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다양화 전략…정부·기업 시너지 창출 기대
특정 국가에 편중된 농식품 수출 구조에서 탈피해야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세계 식품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해외 한류 확산에 힘입어 K-푸드 역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급성장한 한국밥상의 수출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길은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찾는 데 있다.농식품부, 농협과 더불어 국내 기업들 역시 모두 특화된 전략으로 한식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4월 농식품부는 롯데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농식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연구하기로 했다.롯데그룹의 식품·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외 판매촉진, 할랄인증 지원, 문화·체험·관광과 연계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롯데와 농업계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가 총동원될 전망이다.파프리카·들기름 등 건강·기능성 관련 식품의 경우 NHK 건강프로그램 등 TV매체 소개를 통한 홍보효과로 수출이 증가했는데, 농식품부의 뉴미디어를 통한 홍보효과 역시 기대된다.한류 붐으로 인한 중국·아시안 시장 확대나 할랄 식품시장과 같이 새로운 타깃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계속될 전망이다.농식품부는 지난해 하반기 농식품 수출 TF를 결성해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일본에서는 네이버 라인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온라인 매체와 일본의 유력 온라인 쇼핑몰, 일본 대형 유통업체 판촉 등 대대적인 한국 농식품 마케팅을 추진했다.대만에서는 백화점 판촉행사·TV CF·옥외 광고를, 홍콩에서는 해외판촉행사 및 대형 한류콘서트 연계 소비자 체험행사를 개최했으며 향후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지난해 농협은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괄 지원하는 ‘인큐베이션’사업을 개시했다. 농식품 수출 인큐베이션 사업이란 농협중앙회에서 신규 수출농협의 상품개발부터 해외시장 판매까지 일괄 지원해 해외시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정남농협과 광천농협은 각각 수출용 떡과 김을 개발해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상품목과 사업추진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또한 자금지원 지속적 확대와 해외 현지 프로모션을 통해 농협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특정 국가에 편중된 농식품 수출 구조에서 탈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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