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포함, 범민주세력 영입할 당내기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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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포함, 범민주세력 영입할 당내기구 구성”
  • 매일일보
  • 승인 200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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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우선 고건 전 총리 의식, 당과 협력할 사람은 누구든지 영입의 대상”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한화갑 대표(@폴리뉴스)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고건 전 총리를 포함한 신망있는 대권후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혀, 사실상 고 전 총리와의 연대를 통한 대권정국으로의 돌입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고 국민의 신망을 받는 대권후보 영입을 포함해 대통령 후보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우선 고건 전 총리를 의식하고 있으며 그 외 당과 협력할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영입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내 잠재적 대권주자도 민주적 절차에 따라 누구든지 영입될 수 있다며, 원적지가 민주당인 사람들은 당을 해체하고 민주당으로 돌아오면 언제든지 받아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한 대표는 “범민주세력의 영입을 위한 별도기구를 당내에 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은 지난 5월 31일 고건 전 총리가 논평을 통해 먼저 주장한 바 있는 명제다. 한편 한 대표는 자신의 재판문제가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그것을 의식해 해야 할 일을 안하거나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는 놔두고 나만 기소한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노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형평성 유지’를 위해 (나의 재판도) 그대로 놔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고 국민의 신망을 받는 대권후보 영입하겠다”한화갑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겠다는 것과 국민들에게 신망받는 대권 후보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밝혔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이 나라 정치를 이끌어온 민주개혁세력의 총 본산이며 중도개혁세력의 중심”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통적인 지지자들이 다시 한번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으로서는 선전한 것으로 자평하지만, 크게 승리했다고 자축하지만은 못하는 현실”이라며 “다만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 여당이 국정을 책임질 능력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게 인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개혁세력의 중심인 민주당은 지난 분당 이후 무너진 민주개혁 진영을 복원해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 영입 ▲개혁적인 정책의 개발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정권 대창출을 위해서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고 국민의 신망을 받는 대권후보 영입을 포함해서 대통령 후보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원적지가 민주당인 사람들은 문호를 개방해 놓았으니 언제든지 민주당으로 돌아오라. 민주당으로 돌아오면 받아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범민주세력의 영입을 위한 별도기구를 당내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창조적 파괴를 통한 창조적 공언을 선언했다”며 “다양한 정치 세력이 각자의 창조적 파괴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별도기구 구성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단 이 때는 ▲중도실용노선과 국민통합 ▲남북 신뢰회복과 교류협력을 통한 민족 공동번영 ▲전통적인 우방과의 협력강화를 통한 세계화 등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대한민국의 창조적 공존을 위해 개헌을 포함한 정치개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50년 전통의 민주당과 함께 2007년 정권재창출의 희망찬 대장정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고건 전 총리를 의식하고 있지만, 열린당 잠재적 대권주자도 영입 가능”한화갑 대표가 기지회견문을 낭독한 데 이어 기자들과의 1대1 문답시간이 이어졌다.

▲ 기자회견 중인 한화갑 대표(@폴리뉴스)
대권후보 영입과 관련, 한 대표는 “우선 고건 전 총리를 의식하고 있지만, 그 외에 당에 협력을 할 수 훌륭한 분들이 있으면 누구든지 영입이 가능하다”며 “당내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열린우리당 내 잠재적 대권주자들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영입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남-충청권 연대에 의한 정권재창출 방안과 관련, 한 대표는 “DJP연대를 말하는 것 같은데 DJP연대는 국민의 정부가 창출하게 된 과정”이라며 “필요하면 그러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헌문제와 관련, 한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는 작년이 적기라는 사람도 있고, 다음 대통령 선거에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개헌은 무슨 적기가 있고 때가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의 합의가 형성되면 해야 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은 국민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4년 중임 정부통령 책임제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의장직 사퇴와 관련, 한 대표는 “정치인은 거취를 분명히 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고건 전 총리가 주장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과 한 대표가 주장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은 한 대표가 작년부터 주장해왔던 것”이라며 “민주당 독자생존의 방법으로 이해해달라”고 김재두 부대변인이 답했다. 한편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이 향후 민주개혁세력의 중심으로 서기에 한 대표의 재판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은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다만 내 재판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경우다. 노 대통령도 자신의 입으로 몇 가지 고백한 것이 있다”며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는 놔두고 나만 기소한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그래서 노 대통령 임기가 끝나고 조사해 대법원에 올 때까지 ‘형평성 유지’를 위해 (나의 재판도)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법원이 다루려면 당당하게 법체계 미비로 인한 파기환송시키는 것이 법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는 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의 판단도 있지만, 법을 제정하는 의미에 따른 판단도 있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사법부 판단에 맡기지만 그것을 의식해 해야 할 일을 안하거나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다. 앞을 향해 계속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연 기자 (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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