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나인봇 등 新 스마트기기 등장…가격 경쟁력에 제품 차별화까지 더해글로벌 영향력 확대 및 인지도 상승에 집중…오프라인 판매 확장 전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샤오미가 직면한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KT경제경영연구소의 ‘위기설 속의 샤오미’를 보면 중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샤오미가 당분간 예전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샤오미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 글로벌 판매 기준으로는 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국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단점이 있다.실제로 샤오미의 연간 스마트폰 성장률은 지난 2013년 160%, 2014년 230%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15%로 나타나 성장세가 완전히 꺾인 상태다.또 샤오미와 중국에서 2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화웨이’를 포함해 후발업체인 ‘비보’, ‘오포’, ‘메이쥬’ 등의 공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고, 특허 문제로 인한 해외 진출이 불가능하다는 벽에 가로막혀 있다.이와 관련 샤오미는 최근 미국 알뜰폰 업체 US모바일을 통해 현지 시장에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할 예정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도 특허·표절 문제가 발목은 잡은 셈이다.샤오미는 중국 외에 인도, 홍콩, 싱가포르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는 진출했지만, 미국을 포함한 서방권 국가들에는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한 상태다.신 스마트기기 붐으로 기회잡아
샤오미는 국내외 시장에서 기존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비롯한 액세서리(스마트밴드,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와 가전제품(TV, 공기청정기 등) 외에도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리며 성장 정체에 대비하고 있다. 바로 신 스마트 기기다.오프라인 확장으로 고객 접점 늘려
샤오미의 공동 창업자인 리완창은 지난달 공식 복귀해, 샤오미의 시장 전략과 영화 사업을 맡고 있다. 그는 또 레이쥔이 최근 ‘초심으로의 회귀’를 재차 강조하고 있으며 출발의 의의를 잊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샤오미는 지난해 스마트폰 연간 판매 목표(1억대)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올해는 중국 내 오프라인 확장 전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샤오미는 자국 내 매장 ‘미홈’을 20~50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자체 매장 뿐만 아니라 쑤닝그룹과 궈메이전자 등과 함께 오프라인 노선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더불어 지난해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량의 40%인 2800만대 가량이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됐으나, 올해는 5800만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