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액션플랜 바탕으로 일관된 경영전략 추진할 것”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최근 금융권은 지각변동의 중심에 놓여 있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등 대외리스크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대내 리스크까지 가세해 은행권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사들은 급변하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성 회복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저마다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일일보>에서는 은행사들의 최고경영자(CEO)를 찾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전략과 비전 등을 5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신한은행은 ‘리딩뱅크’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계속되는 저금리 상황에서도 신한은행은 지난해 2.4%의 당기순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타 은행과의 실적 격차를 벌렸다.신한은행은 은행 경영환경의 커진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체화된 액션플랜을 바탕으로 일관된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신한은행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설립 근본목적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사랑받는 1등 은행’이라는 비전을 갖고 ‘따뜻한 금융’을 추진해오고 있다.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기존 경영전략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추진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조 행장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한 차별적 고객 가치 창출, 조직의 발전 속에서 직원의 가치를 키우는 행복한 신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그는 “글로벌(Globalization), 플랫폼(Platform), 세분화(Segmentation)를 담은 ‘G.P.S 스피드업(Speed-up)’의 실천을 가속화해 조직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과 함께 고유자산 운용, IB비즈니스, 외환, 신탁 등 비이자수익 비중 증대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신한은행의 혁신적 행보는 뚜렷하다.국내 최초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적용한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는 모바일 뱅킹을 선도해오고 있으며,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생체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오스크’ 는 핀테크 혁신을 이끌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