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소득 374만원 수준…맞벌이 가구 월평균 소득 70%
[매일일보 이정화 기자] 비 맞벌이가구는 맞벌이 가구에 비해 소득은 적고 주거비 지출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을 보면 비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74만466원으로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 541만907원의 70% 수준이었다.
비 맞벌이 가구는 맞벌이 가구 외 가구로, 외벌이와 부자나 모자가 돈을 버는 가구, 무직 가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62.1%가 맞벌이 외 가구로 집계됐다.
맞벌이 외 가구는 소득이 낮아 소비는 적은 대신 주거비는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비지출은 295만8225원인데 맞벌이 외 가구는 232만2214원으로 조사됐다.
주거·수도·광열의 경우 맞벌이 가구가 매달 27만6486원을 썼는데 맞벌이 외 가구는 27만8066원으로 더 많이 지출했다.
주거·수도·광열 내역 안에서 주택유지및수선, 상하수도및폐기물처리, 연료비 등은 맞벌이 가구가 맞벌이 외 가구보다 많았지만 주거비만 보면 맞벌이 외 가구의 지출이 7만9471원으로 맞벌이 가구의 6만5625원보다 많았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은 “맞벌이 가구는 교통·통신비 지출 비중이 높은 반면 여가 시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외식비 등 시간 절약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지출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맞벌이 가구는 맞벌이 가구에 비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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