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물량 줄이고 '수도권' 집중 전략…디에이치로 차별화
중남미·CIS지역 등 수주지역 다변화에 직접 일감 찾기 나서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올 상반기 현대건설의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현대건설은 지난해 지속되는 유가하락 상황으로 해외 신규수주에 타격을 입었다. 신규수주 실적이 전년대비 27.1%가 감소한 19조8145억원을 기록한 것. 국내 주택사업도 운정 힐스테이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등에서 미분양을 냈다.다만 현대건설은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과 미청구공사를 1조1500억원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올 상반기 지속되는 저유가 기조와 국내 부동산 시장의 둔화에 현대건설은 ‘되는 곳’으로 눈을 돌린다. 우선 국내 주택사업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6월까지 현대건설이 분양에 나서는 단지 9곳 가운데 김해 율하에 공급하는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해있다. 3곳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다.이는 사업성이 뚜렷한 곳에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한해 전체로 보면 일반공급 물량이 7912가구인데 반해 조합물량이 8875가구로 일반을 넘어서고 있다. 조합물량을 최대화해 미분양 위험을 줄이고 되는 곳을 선별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중남미·CIS지역 등 수주지역 다변화에 직접 일감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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