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기술 국산화·표준화에 공동 협력
공통 교육과정 개발해 체계적 인재 양성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저유가 영향으로 인한 글로벌 조선 시장의 위축과 해양플랜트 쇼크로 세계 조선 시장을 이끌고 있는 조선 빅3가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합작투자회사인 KC LNG Tech(KLT)를 설립했다.이는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인 KC-1의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박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함이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비슷한 규모의 선박보다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면서 높은 선가인 LNG선 수주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조선 빅3의 연간 LNG선박 수주량은 세계 발주량의 약 70%에 달한다.그러나 저장탱크 원천기술은 해외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술로열티를 매번 지불해야하는 상황이었다.이에 따라 조선 3사가 가스공사와 함꼐 지난 2004년부터 KC-1을 개발하고, 탱크 설계 기술을 국산화해 본격적으로 수익 개선에 나선 것이다. 국내 기자재업체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강점이 있는 LNG선박에서의 수익성 개선 노력과 함께 지난해 조선 3사를 수렁으로 밀어 넣었던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에도 3사가 의기투합했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 선급협회 ABS와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착수 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까지 해양플랜트의 자재, 설계, 업무 절차에 대한 표준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공통 교육과정 개발해 체계적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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