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특별기획 ③ 10대 건설사 상반기 경영전략] 대우건설, 한 발 빨리 이란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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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특별기획 ③ 10대 건설사 상반기 경영전략] 대우건설, 한 발 빨리 이란 시장 ‘선점’
임진영 기자
승인 2016.03.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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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최초 이란 1위 건설사 자한파스와 업무협력 체결 성공 지난달 인도·에티오피아서 신규 수주···아시아·아프리카로 해외 시장 다변화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대우건설이 이란 시장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이란 1위 건설업체인 자한파스 그룹과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지난 1월 국제 사회의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풀리면서 저유가 장기화로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건설업계는 이란의 제재 해제를 크게 반겼다. 이란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0년 이전까지 이란은 전통적으로 국내 건설사의 큰 해외 시장이었다.그러나 오랜 제재로 인해 이란 현지와 국내 건설사들이 맺고 있던 네트워크가 상당 부분 단절된 탓에 이란 제재 해제 이후에도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이 와중에 대우건설이 지난 1월 이란 제재 해제 이후 건설업계 최초로 이란 1위 건설사인 자한파스와 HOA를 체결한 것이다. 자한파스는 이란 제재 이전인 2000년대 초반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플랜트 시설 공사를 시공한 경험이 있는 업체다.대우건설은 이란 경제 제재 기간 중에도 자한파스와 영업 네트워크를 꾸준히 유지한 결과 이번 HOA를 체결할 수 있었다.이를 계기로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 자한파스와 오일·가스 및 정유 플랜트 등 공동 사업 협의를 통해 이란 시장에서의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지난달 연달아 아시아·아프리카 등에서 2건의 신규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우선 인도 비하르 주 갠지스강을 가로지르는 총 4억8000만 달러 규모의 교량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지분은 50%인 2억4000만 달러다. 이어 대우건설은 또 다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메키-즈웨이 고속도로’ 공사를 8200만 달러에 단독으로 수주했다.이를 계기로 올 상반기 대우건설은 저유가 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중동 시장이 아닌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더욱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벌여 해외 시장 다변화에 매진할 계획이다.한편, 국내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 4만2168가구를 공급하며 역대 최대 물량을 공급함과 동시에 주택 공급 1위 건설사 자리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올 상반기 중에 전국 10개 단지에 총 95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란 건설 시장은 철도·항만 등 인프라 공사 시 최소 51%의 현지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지난달 말 이란 자한파스 그룹과 체결한 HOA는 MOU보다 더 구속력을 지닌 수준의 상위 단계의 합의각서”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란 1위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해 입찰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현재 자한사스와의 업무 협조를 통해 수익성 높은 공사의 입찰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또한 “역대 최대 민간공급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공급물량 전체 평균 83%의 계약율을 기록했다”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주택 공급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올 상반기 중 1만여 가구를 공급해 7년 연속 주택 공급 1위 건설사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