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복구…선로전환기 수신카드에 문제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선로전환기 이상으로 9일 아침시간 출근을 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서울메트로에 따르면 9일 아침 7시 40분께 도림천역과 신도림을 지나는 사이 선로전환기가 고장이 나 신도림과 잠실방향 출퇴근 인원들이 역사 내에서 지연된 열차를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다.열차의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선로전환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해당 관제소가 확인하고 수동운전으로 바꿔 운행하는 등 복구과정에 1시간 가량이 소요됐다.고장난 선로전환기는 2006년부터 10년째 사용해 온 것으로 일반적으로 선로전환기의 수명이 20년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사용주기가 짧다. 문제는 이 선로전환기의 부품인 수신카드가 말썽이었다.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0년 주기로 교체가 이뤄지는 선로전환기와는 달리 내부 부품인 수신카드는 점검후 문제가 있으면 교체해왔다“면서 ”특히 이번 선로변환기의 고장이 출근시간대에 나 여파가 컸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잇따른 지하철 지연운행과 같은 문제점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2호선을 이용하려했던 한 이용객은 “오늘도 무슨 큰 일이 생긴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됐다”면서 “아침 출근시간대는 이용객이 많아 열차사고라도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최근 지하철 운행 차질 등의 문제는 코레일 측에서 낸 것이 많다”면서 “이번 일은 단순 고장일 뿐이고 아직 준비된 후속조치 등에 대해선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메트로가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 2호선은 서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전철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호선 강남역은 하루 20만4508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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