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보다는 원금보장 위해 안정성 추구
[매일일보 서호원 기자]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 33곳에서 지난 14일 판매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만 먼저 일임형 ISA 상품들을 선보였다.두껑을 연 일임형 상품은 수익성보다는 원금보장을 위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모델 포트폴리오(MP)가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개 증권사가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일임형 ISA MP를 분석한 결과,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고위험·고수익 상품을 MP에 편입한 곳이 많지 않았다.대신 증권사들은 주식형·채권형 펀드에 원금이 보장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을 넣어 안정성을 높였다.일부는 신흥국 주식이나 원자재 펀드 등을 묶어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나타냈다.MP는 투자자 성향에 따라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초고위험 등 5개 유형으로 나뉜다.하지만 삼성증권을 비롯해 유안타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아예 초고위험 MP를 만들지 않았다.삼성증권은 고위험과 중위험 MP만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초고위험과 초저위험 MP를 제시하지 않았다.이처럼 증권사들은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차별화에 주력한 모습이다.미래에셋증권은 같은 위험도의 MP라고 해도 주식형 펀드에 국내 주식이 포함되는지에 따라 구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