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특별기획 ⑨ 10대 건설사 상반기 경영전략] 현대산업개발, 면세점 등 사업 다각화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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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특별기획 ⑨ 10대 건설사 상반기 경영전략] 현대산업개발, 면세점 등 사업 다각화 꾀해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03.1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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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아이파크 몰에 면세점 유치 성공, 이달 말 완전 개장 준비 ‘박차’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 도약 위해 HDC 자산운용 등 금융 펀딩 강화
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인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오는 25일 아이파크몰에 ‘HDC 신라 면세점’이 완전 개장함으로서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포트폴리오의 대대적 확장에 성공,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로서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5일 본사 사옥인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면세점 완전 개장을 앞두고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로서의 도약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전통적으로 국내 주택 사업 부문의 강자다. 지난해 3분기에 거둔 매출 8000여억원 중 사분의 삼에 해당하는 6000억원의 매출을 국내 주택 사업 부문에서 올렸다.
강남 고급 아파트의 시초로 유명한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건설한 것도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인 현대건설 주택사업부가 이 아파트를 지었다.지난 1999년엔 현대그룹에서 독립해 현대산업개발로 새 출발 했고 2001년 브랜드 아파트의 시초인 ‘아이파크’를 출시하는 등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고급 아파트 시장을 선도해왔다.주택사업에 치중해 온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부터 서울 시내 면세점 유치전에 뛰어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신세계, 롯데 등 쟁쟁한 유통업계 경쟁자들과 면세점 유치전을 벌이기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손을 잡았다.호텔신라는 서울 시내에 출점시킬 면세점 부지가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는데 현대산업개발이 본사 사옥 아이파크몰을 면세점 부지로 제공하면서 이를 극복했다.현대산업개발도 호텔신라와의 합작을 통해 부족한 면세점 경영 노하우를 충족할 수 있었고, 결국 서울 시내 면세점 유치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사업권을 따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인 서울 용산 아이파크 몰 3층부터 7층까지 총 5개층에 ‘HDC 신라 면세점’을 입점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오고 있다.지난해 12월말 ‘HDC 신라 면세점’은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중 최초로 부분 임시개장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전 세계 3대 명품이자 면세점 사업의 효자 브랜드인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의 입점권을 모두 따냈다.면세점 사업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 상품인 3대 명품 입점권을 확보하면서 당초 올 상반기 이내로 예정돼 있던 ‘HDC 신라 면세점’의 완전 개장 또한 이달 말로 앞당겨졌다.지난해 면세점 유치에 성공하면서 리테일 사업 부문 진출에 포석을 다진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HDC 신라 면세점’의 완전 개장을 통해 올 상반기 면세점 부동산 관리업에 매진해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로서 경영 보폭을 넓혀 나갈 전망이다.상반기 현대산업개벌이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로서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인 또 다른 신 시장은 자산 관리 시장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투자 관리 및 증권·주식등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HDC자산운용의 투자처를 더욱 늘리고 펀드 상품도 다양화 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호텔 아이파크’를 통해 레저 사업 부문을, ‘아이서비스’에서는 오피스빌딩과 부동산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영창뮤직의 확장을 통해 문화예술 사업에도 힘써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시내면세점 사업 진출, 아이콘트롤스 상장 등 신시장 개척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상반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거둔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이달 말 HDC 신라 면세점이 완전 개장하면 현대산업개발의 포트폴리오가 대대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주택 사업 부문에선 올 상반기 22개 단지에서 총 1만420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특히 전세난으로 인해 꾸준한 신규주택 수요가 있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공급 물량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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