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들, 소비자 신뢰도 높이기에 ‘집중’
정부도 최근 ‘중고차 거래 선진화 대책’ 발표…삼진 아웃제 도입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호황을 맞은 국내 중고차 시장이 지난 2014년 347만건의 거래수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만 367만건을 돌파하며 새 차 거래의 2배를 넘어섰다.하지만 이 같은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소비자들의 피해 역시 뒤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 건수가 지난 2014년 459건으로, 2013년도 보다 20% 증가한 것.이에 최근 중고차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든 대기업들은 다양한 고객 만족 서비스를 도입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도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SK엔카나 현대글로비스, 롯데렌터카, AJ렌터카 등은 중고차 시장 거래 시스템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먼저, 지난 2000년부터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SK그룹의 계열사 SK엔카 직영은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 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 전국에 26개의 직영지점을 운영하며 연간 6만 대의 중고차를 보증, 판매하고 있다.특히 SK엔카 직영은 최근 국내 최초로 모든 중고차 매물에 대한 진단 점수와 등급을 공개하는 ‘중고차 진단 점수제’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 결정을 할 때 매물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점수제를 도입 한 것.중고차 진단 점수제는 각 매물의 사고, 성능, 소모품, 연식, 주행거리, 편의장치 등 6개 부문 174개 항목을 진단해 10점 만점의 점수와 5개 등급으로 보여준다.SK엔카 직영 측은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매할 때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이같은 중고차 진단 점수제를 고도화 해 나갈 방침이다.정부도 최근 ‘중고차 거래 선진화 대책’ 발표…삼진 아웃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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