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법제 및 인식개선 우선돼야
정부 곤충산업 터전조성 주력...4일 중장기계획 발표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곤충산업이 유망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해결될 과제가 산더미다.우선 곤충산업의 잠재 성장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기반 조성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산업으로서의 곤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기초적인 통계와 곤충농가 등록 등 데이터 구축이 미비한 지경이다.곤충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토대로 정부 정책 및 연구개발(R&D)이 이뤄져야 한다.특히 곤충산업 종사자들 중 곤충 생산농가와 곤충자원을 이용해 시설원예작물 등을 생산하는 농가의 소득이 동시에 향상돼야 한다. 또한 애완, 학습, 사료용, 식용곤충 등을 생산하는 농가 소득 향상과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제고돼야 할 것이다. 공익적 요소인 식량의 안정적 공급, 친환경 안정농산물 공급, 지자체의 6차 산업 등과도 연계돼야 한다.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곤충산업의 용도 별 생산·유통·소비 분야의 발전 전략을 제언했다.연구원이 곤충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용도를 불문하고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부족이 29.1%로 나타났다. 정부 및 지자체 지원과 수요 확대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일선 농가들은 입을 모았다. 그 뒤로 사육 및 관리 기술의 어려움(20.3%), 적정 생산량 산출(17.6%) 등도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토대로 연구원은 곤충 수요확대 정책을 수립해 생산을 증대시켜야 하며 이 과정에서 수급 조절을 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천적·화분매개 곤충의 유통과 소비 부문은 ‘곤충을 이용해 생산된 농산물의 이력 표시’가 당면 과제로 진단했다. 이력 표시제는 소비자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천적을 이용해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임을 인지하기 위한 것이다.정부 곤충산업 터전조성 주력...4일 중장기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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