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후보 A씨와 잦은 만남 - '親노직계'의원들과 유럽 정당연수+노사모 핵심과 잦은 접촉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가 오늘(11일)오후 귀국한다.백원우, 이화영 의원 등 의정연구센터 소속 열린우리당의 ‘친노 직계’ 10여명과 함께 유럽 3개국 정당 연수를 떠난 지 8일만이다. <폴리뉴스> 지난 7일 이미 청와대 직계 386의원과 민병두 의원의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정당연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안희정씨는 지난달 열린 노사모 핵심 회원 초청토론회에도 참석했는데, 여기서 내년 대선에 노사모 역할론이 논의됐다고 하는데, 안씨와 노사모 핵심 회원들과의 만남이 부쩍 늘었다. 특히 안희정씨는 최근 야권의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A씨와도 접촉이 잦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이같은 안씨의 최근 행보를 놓고 ‘안씨가 내년 대권 기획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 '좌희정'을 통해 버리지 못한 꿈 '대연정'을 실현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7박8일 순수한 '유럽정당연수'강조
- 독일에서는 '대연정' 논의했나
출국때 안희정씨는 홀로 일반 출국 절차 밟아
'주변 의식한 연수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연수비용 모 후원자가 보태 줘 - 1천만원대 미만
이 의원의 측근은 유럽 연수 비용의 출처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모 후원자로부터 일정금액이 연수비로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은 우리나라 정치계의 거물과도 친분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으니 1천만원 미만 정도로만 알아 달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측근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대연정을 제안하면서 실례를 든 지역을 측근들이 직접 방문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혹시 이번 유럽 정당연수가 대연정에 버금가는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노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안희정 - 야권 차기 대권후보 A씨와 잦은 접촉
특히 안희정씨는 최근 야권의 차기 대권후보 A씨와 접촉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 B씨는 6일 기자와 만나 “정치자금법에 대한 사면.복권이 이뤄지지 않아 그 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해 오던 안희정씨가 최근들어 차기 대권과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특히 야권의 차기 유력 대권후보인 A씨와 자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B씨는 “물론 안희정씨가 특정 정당 활동은 하고 있진 않지만 노 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감안할 때 야권 대권후보인 A씨와 모임을 갖고 자주 만난다는 것은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이미 안씨가 차기 대권 기획에 나섰고, A씨를 차기 대권후보로 밀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후보 A씨와는 '개인적 인연뿐' 강조하면서도 차기 '대권기획'행보 부인은 않아안희정씨의 지인은 이에 대해 8일 기자와 만나 “안 선배와 A씨는 충분히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이다. 그 모임 자체가 그런 성격이 아니냐?”며 “안 선배가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사생활까지 침해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안 선배와 관련된 모든 일을 너무 정치적으로만 보지 말아달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안희정씨의 지인도 야권주자 A씨가 아닌 여권 성향의 386인사들과의 접촉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인했다.안씨의 지인은 이와 관련 “안 선배가 최근 다른 선배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면서 “내년 대선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안희정씨의 차기대권 기획을 위한 움직임은 최근 ‘노사모’ 핵심 회원들과의 잇따른 접촉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영화 시사회와 강원도 평창 모임 등에서 노사모 핵심들과 공개적 접촉시작 안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압구정동 모 극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출연한 영화 ‘한반도’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이 자리에는 안씨를 비롯해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 명계남 전 노사모 회장, 이창동 전 문화부 장관, 열린우리당 백원우, 우상호 의원, 청와대 모 행정관, 국민참여연대 관계자 등 원조 노사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2002년 대선캠프를 방불케 했다.안씨는 또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주최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노사모 핵심 회원 모임에 참석해서 “조만간 노사모 핵심회원들을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사모 모임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둔 노사모의 활동 방향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고, 어떤 식으로든 대선에서 노사모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정치자금법 위반 만기 출소후 '대통령에게 부담된다'며 사면대상에서 제외 요청
- 고려大에서 '민주화투쟁 이후 정치체제와 사회변동' 공부하기도
안씨와 최 교수의 인연은 83학번인 안씨가 1983년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최 교수가 같은 대학 정외과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오준화 기자 (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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