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최초로 청렴 FGI 모임 4차례 진행…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부패제로 청렴韓 양천’을 실현하기 위해 4대 분야 22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구가 밝힌 4대 분야는 △부패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공직기강 확립 및 감사활동 강화 △공직사회 청렴 및 인권 마인드 확산 △구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조성 등이다.
이를 위해 25일 해누리타운에서 열리는 상반기 직원 청렴교육으로 ‘행복한 직장, 청렴한 양천이 토대가 돼야 한다’는 주제의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서 양천구청 직원들은 공직사회에 부패가 발생하는 원인이 개인적인 문제인지, 사회구조적인 문제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공무원행동강령과 그간의 감사 지적사례 등에서 드러난 청렴한 공직생활에 대한 실천방법도 함께 모색해 본다는 것이다.
구는 양천구 직원 스스로 생각하는 청렴 인식도, 청렴도 향상을 위해 꼭 개선해야하는 분야 등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양천구 공무원행동강령 제4조, 민원은 다른 업무에 우선해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민원과 경청의 중요성 등 다채로우면서도 현실에 꼭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외부강사의 일회성 특강과는 달리 내부강사가 현실감 있는 사례를 가지고 강의한다는 점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청렴교육 특강에 앞서 자치구 최초로 청렴 FGI(표적집단면접법, Focus Group Interview) 모임을 4차례 진행했다. FGI란 표적시장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를 일정한 자격기준에 따라 6~12명 정도 선발해 조사목적과 관련된 토론을 해 자료를 수집하는 마케팅조사 기법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통해 자료가 수집돼 독창적이면서 정확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FGI를 소규모 청렴교육에 접목시켜 신규직원, 팀장, 동주민센터 직원 등 대표성이 있는 직원들과 청렴교육 방향 설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에 따라 청렴 모니터링을 강화해 금품‧향응수수 등 부패행위를 엄정 대처하고, 법규의 입안 및 집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유발요인을 제거하는 부패영향평가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공직사회 청렴마인드 향상을 위해 청렴교육 연 10시간 의무 이수와 명절 등 부패취약시기에 청렴의식을 강화하는 클린양천운동 및 청렴캠페인도 계속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청렴교육이 양천구 전 직원에게 청렴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 직원이 합심해서 행복한 양천, 청렴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