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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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은 누구
  • 권민경 기자
  • 승인 2006.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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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선 회장>
<매일일보 권민경 기자> 유경선 회장(49)은 재계에서 흔히 철인(鐵人) 경영자로 불린다.

유 회장이 즐기는 스포츠는 일반인에게는 이름도 낯선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으로 지난해 속초에서 2시간 58분의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라이애슬론은 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경기.

유 회장은 현재 대한트라이애슬론 연맹 회장은 물론 아시아트라이애슬론 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다.

이렇게 강한 힘과 지구력을 요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성격답게 유 회장의 경영 스타일 또한 추진력이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룹 한 관계자는 "제과회사에서 출발한 유진을 레미콘, 시멘트 전문회사로 탈바꿈시키며 연평균 30%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는 그룹으로 성장시킨 사람이 바로 유 회장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진그룹의 매출은 1986년 100억원, 98년 1천억원, 2004년 8천600억원에 달하며 끊임없는 성장을 해왔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 120% 안팎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유진은 지난 4월 드림씨티 방송 등 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를 매각했다.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의 이유도 있었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었다.

그룹 관계자는 "미디어 사업은 굳이 유진이 아니더라도 잘 할 수 있는 기업이 있기 때문에 매각을 결정했다" 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진만이 잘 할 수 있는 건설전문분야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유 회장의 생각이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한 방송분야가 지금 현재는 상당한 이득을 남기고 있지만 향후 방송, 통신 융합이 본격화되면 거대 통신사업자들이 이 시장을 점령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볼 때 미래 가치성을 따져 미디어 사업을 정리한 것이다" 고 덧붙였다.

한편 유 회장은 한 때 새벽 6시에 그룹 회의를 했다고 한다.

이유인즉 시차를 계산했을 때 전 세계가 깨어있는 시간이 바로 새벽 6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과업을 시작으로 레미콘, 시멘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진그룹. 향후 건설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유진의 행보에 업계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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