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제65주년 용문산 대첩 전승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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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제65주년 용문산 대첩 전승 기념식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6.05.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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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경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조국 수호 역량 결의
▲ 용문산대첩전승기념식

6‧25 전쟁 시 이 땅에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며 국군 최대의 전과(戰果)를 거둔 용문산 전투를 기념하는 ′제65주년 용문산 대첩 전승 기념식′이 개최됐다.

행사는 27일 격전지였던 가평군 설악면 천안리 용문산 전투 전적비 경내에서 거행됐다.

김성기 가평군수, 이국재 청성부대장, 용문산 전우회장, 각급기관·단체장, 보훈회원, 군 장병,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속에서 거행된 기념행사는 호국영령과 선배 전우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조국 수호에 민‧관‧군‧경이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용문산전투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기념사, 장학금 수여, 추모의 노래 제창,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로 호국용사들의 고귀한 정신을 높은 뜻을 기리며 평안한 영면을 기원했다.

▲ 전우 회원듣의 헌화분향

용문산 전투는 반세기 이전인 1951년 5월, 6·25전쟁 당시 춘계 대공세를 맞아 물밀 듯 밀려오는 중공군 3개 사단과 혈투를 벌여 국군 최대의 승리를 거둔 전투다.

당시 청성부대 용사들은 결사(決死)라는 글자를 철모에 새기고 사투를 벌여 2만 여 명에 달하는 중공군을 격멸시키고 주요장비를 노획하는 전과를 거뒀다.

이 전투는 중공군 주력부대를 격멸함으로써 한수 이남으로의 진출을 저지하고 국군에게 승리에 대한 자신감과 전투력을 상승시키고 한국을 포기하려던 UN군에게 공세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 전투는 휴전을 거부하던 적이 막대한 손실을 입어 휴전을 제의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6.25전쟁의 명암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다.

또한 전선을 현재의 휴전선상으로 북상시키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전투였다.

용문산 전투는 사방에서 밀어닥치는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물샐틈없는 방어로 제압해 미 육군사관학교 전술교범에도 사주방어(All-round Defense)의 신화로 소개되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조국을 위해 고귀한 목숨 바친 호국영령 앞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호국영령 들의 용맹성과 희생정신을 기려 선진국을 이루고 행복가평, 희망가평을 만드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국재 6사단 청성부대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와 평화로움 뒤에는 선배 전우들의 값진 희생을 있음을 명심하고 청성부대 전 장병은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국토방위 임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높이 19.51m(용문산 전투년도 상징), 폭 19.50m(6·25 발발연도를 나타냄)규모인 이 전적비는 사주방어를 뜻하는 4명의 청성군인 동상을 비롯하여 무궁화 꽃, 전투약사, 헌시 등이 암각되어 있다.

전적비 내부는 국내 전적비로는 유일하게 작전중 산화한 장교 8명, 사병 322명, 종군자 2명 등 332명의 호국영령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용문산전투전적비는 순국한 6사단 장병들을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함은 물론 호국정신을 함양하고자 1997년 6월에 가평군민과 6사단 장병, 용문산 전우회원 등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또한 전적비 경내에는 용문산전투의 여세를 몰아 화천발전소를 탈환하고 패퇴하는 중공군을 북한강에 수장시킴으로서 승리의 터전을 마련한 것을 기념해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파로호(破虜湖)라는 친필휘호를 하사받은 암석이 자리하고 있다.

제65주년 용문산 대첩 전승 기념식은 육군 최정예부대인 6사단 청성부대와 가평군보훈단체협의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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