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명장’으로 고로설비분야 김차진씨, 전기설비분야 김성남씨, 자동차강판분야 신승철씨 3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포스코명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철강 기술인을 뽑는 것으로, 포스코명장 선정자에게는 자사주 50주와 상금 200만원, 500만원 상당 여행 상품권이 지급되고 1직급 특별승진의 혜택이 주어진다.포스코명장은 퇴직 후 인재창조원 자문교수로 우선 채용될 수 있으며,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 성장이 가능하다.이 제도는 현장엔지니어가 업무를 통해 축적한 현장 기술 및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회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시키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김차진 명장은 1976년 입사해 고로분야 핵심정비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이다. 고로 노체 냉각 기능 유지기술을 정립하고 고로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지난 2012년에는 포항 3고로 최적투자설계로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기도 했다.1978년 입사한 김성남 명장은 고압 회전기 및 케이블 진단기술을 보유한 전기설비 전문가로서 전기설비의 선제적 진단, 전 공장 고압모터 제조방법 개선으로 제철소 수명 연장에 크게 기여했다.신흥철 명장은 1982년 입사해 소둔로 구축 및 관리기술을 보유한 연속소둔 기술 전문가이다.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때 최종품질 및 강도를 결정하는 열처리공정의 결함을 제로화 해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 구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제조업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현장의 우수 기술인력이 우대받아야 한다”며 “포스코의 경쟁력은 현장에서 나오기에 현장의 창의적 개선활동을 선도하고,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