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특별기획 ③ 전기차 시대 앞둔 車업계, 대세는 ‘이것’] 친환경차 시대 1등 차량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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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특별기획 ③ 전기차 시대 앞둔 車업계, 대세는 ‘이것’] 친환경차 시대 1등 차량 ‘하이브리드’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7.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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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모터와 연료 복합 사용···내연기관보다 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아이오닉·니로 등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이어 K7·말리부 등 하반기 출격

[매일일보 김백선·박주선 기자] ‘HEV(하이브리드)→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EV(전기차)’

이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대체 차량을 지칭한다. 순수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현재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 차량의 그 선두 혹은 중심에 서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정상 주행할 때 엔진을 주로 사용하고, 시동을 걸 때나 고속 주행 등 더 큰 출력이 필요할 때 전기모터를 보조로 쓴다.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내연기관 차량보다 월등히 적다.

화석연료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PHEV와 같지만, 배터리 충전이 자체 동력에 의해 이뤄져 전기 충전소 등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급이 활발하다.

현재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현대기아차의 ‘아이오닉’과 ‘니로’, 도요타 ‘프리우스’가 대표적인 전용 모델이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아이오닉’. 사진=현대차 제공

◇ 내연기관 악재에 가파른 성장

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디젤 게이트’ 등 내연기관의 파문으로 그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 완성차 업체의 6월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2617대) 대비 무려 140% 가까이 증가한 6215대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4월의 판매량(6061대)을 다시 한번 넘어선 것이다.

올 상반기(1∼6월) 누계로도 총 2만5485대가 판매돼 다음 달이면 지난해 전체 판매(2만9145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 같은 판매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5만대 판매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기아차 니로가 3246대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고,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1055대), 쏘나타 하이브리드(766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630대),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415대), K7 하이브리드(103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기아차의 니로는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 대수의 52%를 기록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젤 게이트 파문과 맞물려 세제 혜택, 환경에 대한 생각 등 최근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시장의 규모가 크게 확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반기 다양한 모델 출시 줄이어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하이브리드차 출시도 활발하다. 전용 모델에 이어 기존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 등 출격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 기아차는 신형 K7 하이브리드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의 신형 K7 외관 디자인에 추가적으로 신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공기저항을 적게 받는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GM은 이달 중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1.8 SIDI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으며, 1.5㎾h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됐다. 복합 공인 연비는 리터당 17.1km(도심 17.3km/ℓ, 고속 16.8km/ℓ)다. LT, LT 디럭스 2가지 트림으로 가격은 각각 3180만원, 3348만원으로 책정됐다.

쌍용차도 SIV-2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준비 중에 있다. 외관은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 중 자연의 힘과 역동성이 반영됐다. 1.6ℓ 디젤엔진 및 1.5ℓ 터보 가솔엔린 진에 10kW 모터-제너레이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 더욱 다양해지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6%에서 올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3.1%까지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차까지 포함한다면 향후 월간 1만대 판매라는 대기록 달성도 머지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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