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송관철 기자] 광양시는 폐수처리수를 바다모래 세척 및 비산먼지 살수용으로 재이용하는 ‘방류수 민간 공급사업’을 진행해 오는 10월부터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방류수 민간 공급사업은 태인폐수처리시설에서 고도 처리한 폐수처리수 2,000㎥/월을 태인연관단지에 위치한 백운산업(주)에 공급하는 사업이다.지금까지 처리수 재이용사업은 하수처리장 처리수를 대상으로 주로 도로 청소나 조경수와 같은 잡용수로의 재이용에 한정되어 왔다.이번 폐수처리수 재이용은 그동안 깨끗이 처리되어 방류되던 폐수처리수가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게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또 이번 사업으로 백운산업(주)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약 1천5백만 원을 투자해 방류수 공급시설을 설치하는 등 향후 하・폐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이석 태인폐수처리팀장은 “이번 폐수처리수 재사용으로 물의 재이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사업 수요자인 백운산업(주)은 세척한 바다모래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지금까지는 공업용수를 이용하여 세척작업을 진행했지만 폐수처리수를 사용할 수 있게 돼 한 달에 약 1백만 원의 용수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