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장애인 돕기, 장학,학술 지원 주요 부문 차지
[매일일보닷컴= 권민경 기자]국내기업의 대다수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고려하고 있는 적정한 사회공헌 규모는 경상이익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전국 제조업체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의 사회공헌 실태와 과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기업의 과반수 이상인 53.1%가 ‘기업의 사회공헌이 다소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도 33.9%로 나타나 전체의 87.0%가 사회공헌에 대해 적극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7%는 ‘상황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응답하였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대답은 1.3%에 불과했다.적정한 사회공헌 규모에 대해서는 ‘경상이익의 1%’라는 응답이 79.7%로 나타났으며, 경상이익의 2%와 3%, 4%이상이 적당하다는 의견은 각각 8.2%, 5.8%, 0.7%로 ‘경상이익의 2% 이상’이 적당하다는 대답은 14.7%로 집계됐다. ‘1% 미만’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5.6%로 나타났다.그러나 국내 대기업들이 실제로 지출하고 있는 사회공헌 규모는 경상이익의 2%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의 23개 기업집단(902개 기업)이 사회공헌의 한 형태인 기부금으로 지출한 금액만 해도 총 8,462억원으로 이는 경상이익의 2.25%에 달한다.이같은 수치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사회공헌 규모는 세전이익기준으로 1.3%(’04년 기준)이며, 일본 기업들은 경상이익의 1.5%(’03년 기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기업들이 시행중인 사회공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불우이웃·장애인 돕기(35.1%)’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는 ‘장학·학술지원(15.8%)’과 ‘재해복구(15.8%)’, ‘지역사회발전(15.3%)’ 등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사회공헌 지원방식으로는 ‘현금 및 현물직접지원(51.6%)’이 과반수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임직원 자원봉사(19.3%)’, ‘외부기관을 통한 지원(18.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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