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통령 '이명박 1위, 박근혜-고건'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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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통령 '이명박 1위, 박근혜-고건' 順
  • 매일일보
  • 승인 2006.08.17 13: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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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40대·고학력·수도권 - 朴, 20대·저학력·영남
차기 17대대선주자의 8월 지지율은 이명박 전 시장이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 대표 노규형)의 8월1일자 조사에 의하면 이명박 25.9%, 박근혜 23.1%, 고건 23.0% 순이다.
(8월1일 전국 800명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최대허용 ±3.5%p)

지난 7월11일(한나라당 전당대회일) R&R 조사(박근혜 26.8%-이명박 25.7%-고건 24.7%)와 비교하면, 이 전 시장 지지율은 25.7%에서 25.9%로 거의 변함없는 반면 박 전 대표와 고 전 총리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이 전 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고건, 불안한 상황

박 전 대표는 26.8%에서 23.1%로 3.7%p 가장 많이 하락했고, 고건 전 총리는 24.7%에서 23.0%로 1.7%p 하락했다. 박 전대표의 경우는 전당대회 효과가 사라졌고 또 대표를 그만두고 정치활동 휴지기에 들어가면서 지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건 전 총리는 7,8월 연이어 3위를 기록한데다가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불안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주자의 경우는 아직 조직적 움직임을 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고건 주자의 경우는 희망연대 발족, 동교동계 모임, 범여권통합론, 신계륜 조직 창립 등 조직적 활동이 매우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불안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각 계층별 지지율을 보면, 이명박 전 시장은 전 연령대에서 20%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20대 25.2%-30대 21.9%-40대 26.5%-50대이상 29.1%), 대재이상(30.5%), 서울(34.9%), 한나라당(33.6%), 열린당(18.8%), 보수적(33.7%), 진보적(24.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20대(26.1%), 50대이상(25.8%), 중졸이하(30.1%), 대구경북(30.1%), 부산경남(33.2%), 보수적(30.6%), 한나라당(35.5%)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고건 전 총리는 30대(30.2%), 고졸(27.1%), 호남(47.1%), 민주당(50.0%), 열린우리당(23.8%), 중도적(30.1%), 진보적(25.0%)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선거 승부처, 40대·고학력층·수도권 '이명박 우세'

그러나 역대대선의 저울추 역할을 했던 승부처인 40대와 고학력층, 수도권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이 가장 높은 반면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낮다. 한나라당 두 경선주자의 지지세력 성격이 확연히 차이나고 있는 것이다.

40대의 경우 이명박 36.5%, 고건 24.9%, 박근혜 21.5%이고, 대재이상 고학력층은 이명박 30.5%, 고건 22.0%, 박근혜 18.9%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이명박 34.9%, 고건 22.2%, 박근혜 18.9%, 인천경기 이명박 28.9%, 고건 20.5%, 박근혜 20.5%다.

박 전 대표는 부동층 성향이 강한 중졸이하 저학력층과 20대 젊은층, 한나라당 기반인 영남권에 지지율이 집중되어 있다.

여당주자 여전히 바닥

한편, 7월 조사에서 불과 1.9%를 보이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8월에는 3.5%로 상승했다. 손 전 지사의 '민심행보' 효과로 보인다. 그밖에 여당 주자들은 여전히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동영 3.3%, 강금실 3.0%, 김근태 2.7%, 유시민 1.9%, 천정배 0.3% 순이다. 노대통령과 선을 그으며 독자적인 '뉴딜론' 전략을 대선전략으로 구사하고 있는 김근태 의장의 경우는 7월 1.7%에서 1%p가량 상승했고, 정동영 전 의장은 7월 3.1%와 같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노대통령 지지도 3%p 하락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잘했다 23.1%(잘못 71.6%)로 7월조사 잘했다 26.3%(잘못 67.8%)에 비해 3.2%p 떨어졌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3.7%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지난 6월부터 연 3개월째 마(魔)의 40%대를 넘었다. 열린우리당은 15.4%로 7월 10.3%보다 약간 상승세를 보였고, 7.26 재선거에서 조순형 당선으로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민주당은 5.7%에서 9.4%로 껑충 뛰어올랐다. 박혜경 기자<매일일보닷컴제휴사=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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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현 2007-08-17 17:13:57
놈현도 이제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