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드론의 활용한 효과적 활용 방법과 운용에 필요한 요건 등 종합적인 검증을 위해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현재 국내외 드론산업은 촬영, 게임, 배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농업용 드론도 시장 성장 속도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그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농업부문에 시도되고 있는 드론 활용분야는 여름철 병해충 방제작업이다. 넓은 면적의 벼논에 드론을 이용한 방제작업은 매우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의해서다.뛰어난 기동성을 갖춘 드론은 기존의 무인헬기나 차량용 광역방제기에 비해 구입단가가 현저히 낮고, 농가에서 원하는 때와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아 편리하다. 또한 드론에는 자율비행, 자동 이착륙 등의 추가기능 탑재가 가능하여 방재작업에 적합해 보이는 것도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경남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이 많은 장점들을 가진 드론의 농업적 활용에 대하여 농가 입장에서 면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현장 실증 시험을 통해 최적의 활용법과 효율성이 높은 이용분야 등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우선, 병해충방제 목적으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 드론은 무인헬기에 비해 하향풍이 약해 약제가 작물의 아랫부분이나 잎 뒷면까지 부착되기가 어려워 방제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다.또한, 대상 면적과 작물에 따른 장비 기준,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작업 요령 등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던 드론 활용 병해충 방제방법에 관해 실증 시험 연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했다.경남도 농업기술원 김영광 연구관은 “농업용으로 활용 초기 단계에 있는 드론은 단가가 낮다고는 하지만 1~2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이기 때문에 구입 시 활용 계획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드론의 농업적 활용이 병해충 방제에 적합한지, 농업 영상정보 수집에 적합한지 등에 관하여 객관적 평가에 의한 데이터를 산출하고, 그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연구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