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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경남 함안군(군수 차정섭)이 학생들에게 안락한 쉼터와 자연친화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함안고등학교 내 방치된 빈터를 이용해 조성했던 명상숲이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함안군은 지난 3월 함안고등학교와 명상숲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6천만 원을 투입해 왕벚나무, 매화나무 등 교목 9종 35주와 영산홍, 장미 등 관목 4종 715주, 구절초, 감국 등 초화류 6종 975본, 잔디 등 지피류를 235㎡ 식재해 화단을 조성했으며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파고라, 등의자 등을 설치했다.이렇게 조성된 명상숲은 학교 내 친환경적 공간으로 학생들에게는 자연체험, 생태학습 등의 교육적 효과와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지역주민들에게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색쉼터 공간으로 활용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명상숲 조성으로 우리꽃 야생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무궁화의 역사적 의미를 교육하는 등 학생들의 자연학습공간과 지역주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이 직접 사후관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으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녹지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함안군은 지난 2014년 함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산인초등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명상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