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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경남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8월 제철과일로 맛과 향이 뛰어난 함안포도, 캠벨과 거봉이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지난 7월 말, 함안포도의 대표 재배지인 칠북면은 자옥포도, 하니비너스 청포도를 출하한데 이어 올해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일조량이 풍부해 출하시기를 1주일정도 앞당겨 캠벨과 거봉을 출하했다.칠북면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양,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 토질, 풍부한 일조량과 함께 해발 325m의 어미산이 우뚝 솟아있어 낮과 밤의 뚜렷한 기온차로 토질과 기후가 최적의 포도재배 요건을 갖추고 있다.현재 190호의 농가에서 89ha에 걸쳐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250톤의 포도를 생산해 38억 2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대표적인 생산 품종으로는 캠벨얼리, 머루포도(MBA), 거봉, 청포도(네오마스캇), 씨없는 청포도(샤인마스캇) 등의 품종을 생산하고 있다.이렇게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는 함안 칠북포도는 대부분의 재배농가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농산물 우수관리(GAP) 시설로 인증 받기도 했다.군은 고품질 함안 칠북포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가림·관수시설 지원과 농사용 관정개발 등의 생산기반시설 현대화에 매년 4억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으로 신기술보급과 품질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이러한 명품포도는 칠북면의 재배농가와 거리 직판장에서 직거래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칠북과수마을 홈페이지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서도 전국에서 만날 수 있다.또한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고, 향기 좋은 포도를 직접 즐길 수도 있다. 칠북과수 정보화마을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포도밭에서 직접 포도를 따서 맛볼 수 있는 포도따기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싱그러운 포도향과 함께 포도밭에서 싱싱하게 잘 익은 포도를 집에 가져갈 수 있고 시식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나무목걸이 만들기, 염색체험도 가능하다.함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포도에는 비타민과 유기산, 수분과 당분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으며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같은 항산화 물질이 가득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며 “계속되는 더위로 입맛과 기력을 잃어버리기 쉬운 요즘, 시원하고 달콤한 함안 칠북포도로 갈증을 해소하고 기력을 회복해 더위를 날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