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뒤지지 않는 나라 만들고 싶다" 피력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직후 동북아중심국가를 제기했다"면서 "국가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동북아중심국가와 함께 두 수레바퀴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이날 저녁 KBS 라디오 정관용의 열린토론 '수요 스페셜, 전원책-장유식의 정치토크'에 출연해 "노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을 불러놓고 국토균형발전론을 큰 화두와 의제로 얘기했다"면서 "이는 국내적인 문제에 몰입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 평등평균으로 보는 것이고 이제는 동북아중심국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이어 "마치 구한말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세계사가 침몰하고 있다"며 "거대한 중국이 10.9% 성장한 반면 우리나라는 4%도 될까 말까하는 시점에서 역사적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또 "경기도의 기업에게 물어보면 약 50조원 이상의 투자가 대기중에 있다"면서 "신규투지가 아닌 삼성, 엘지, 기아 등 100개 회사만 조사해 봐도 50조원 이상 증설투자를 하고 싶어도 수도권 규제 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또 "경기도에는 4년제 대학을 신, 증설을 할 수 없어 외국으로 유학가고 있다”면서“골프 치려 태국, 필리핀 등으로 다 나가고 심지어 집을 사러 미국 캘리포니아로 나가고 있는 실정인 만큼, 규제 완화를 통해 국부유출을 막아야 한다”이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우리가 10년내 중국에 역전되는 역사상 최악의 상태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시대 정치판에 있는 것 자체가 불행하며 죽을 힘을 다해 중국에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소신을 피력했다.김 지사는 대수도론과 관련해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의 행정 칸막이를 없애고 통합행정을 해야 한다"며 "다 합쳐도 북경의 70% 이상이 안 되는 등 거대한 중국에 맞서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의 행정 단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특히“이러한 문제는 경기도지사가 할 고민이 아니고 국가적 고민”이라면서 “(규제완화에 대한)이러한 책무를 다할 때 경쟁력이 커지고 이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애국”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팔당상수원 보호와 관련“경기도에서 만든 팔당물을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주민들이 다 먹지 않느냐”며“팔당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하수처리율을 99%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1급수가 된다”고 말했다.또 김 지사는 6.15 선언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기본적으로 6.15선언이 화해를 추구하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낮은 차원의 연방제에 대해선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명백히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원한다”면서“인공기나 한반도기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개인적으로 북한에 보일러를 보내거나 시민들이 연탄을 보내고 있는데 수해 얘기를 듣고 참상이 머릿속에 떠올라 가슴이 너무 아파 많이 울었다”면서“같은 동포인데 도와주는 게 기본적인 책무”라며“억압상태인 북한주민을 굶주리게 하는 공산은 반대하지만 동포를 돕는 데는 누구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합에 찬성이예요~tiff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