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다그룹과 제휴로 모객 효율화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여의도 63빌딩에 소재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미술관 등의 원스톱 관광·쇼핑 투어로 모객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총 1만153㎡(3072평) 규모의 갤러리아면세점은 아쿠아리움, 식음시설, 파인레스토랑, 미술관,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을 내세워 63빌딩 안에서 한 나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국내 최초의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63은 7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쳐 연면적 3100㎡에 250여종, 3만여 마리의 생물을 다양한 스토리라인으로 선보인다. 국내 최장 길이의 산호초 대형수조와 프로젝션 매핑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수조 등을 구성했다.
스테파노리치·골든구스·로너런던·꼬르넬리아니 등 단독 명품브랜드 4개 매장을 입점시킨 갤러리아면세점은 약 210여개의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를 포함해 총 54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시내면세점 중 공항과 가장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단체관광객들을 위한 입지적 강점을 가졌으며 63빌딩 내 관광버스 총 100대의 동시주차 수용 공간과 함께 정문 앞 대형버스 하차 전용 플랫폼을 설치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중국 최대 유통사인 완다그룹의 1억2000만명 회원을 대상으로 중국 내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마케팅 제휴 내용은 중국인의 방한 성수기인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중국 연휴를 최대한 활용한 공동 마케팅 이벤트, 양사 멤버십 회원 간 마일리지 제휴, 완다그룹 온라인 쇼핑몰 페이판 내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 연계 프로모션, 빅데이터 공동 활용 등이다.
또한 완다그룹과 향후 한화그룹의 호텔·리조트·아쿠아리움 등 서비스 및 레저 부문과의 제휴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갤러리아면세점은 이달 중에 북경과 심양 지역에도 추가로 개설하며 순차적으로 중국 전역에 사무소를 확대하면서 현지 시장파악을 통한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 현지 송객에이전트 40개사와 63빌딩을 중심으로 한 여의도 코스여행 상품을 개발 중이다.
최근 갤러리아면세점은 글로벌 캠페인인 주급 2만달러 투어가이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투어가이드 채용모집에 1000:1의 경쟁률, 외국인 비중은 77%로 나타나는 등 면세점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면세점의 경우 지난 4월 국내몰과 중국몰을 별도로 열어 운영 중이고 5월부터는 모바일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1월 알리페이, 위챗모바일 등과의 제휴로 결제 편의 개선을 통한 온라인 매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갤러리아면세점은 관광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KBS와 함께 한류 체험 공간인 K-컬쳐 존을 선보인다.
63빌딩 별관 4층에 위치한 한류 복합 문화 공간은 최첨단 IT기기를 활용해 KBS 방송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KBS 드라마·예능 체험공간, 홀로그램 쇼박스를 활용한 F&B존 등과 더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야외테라스 휴식 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일 평균 8억원, 일 최고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갤러리아면세점은 사회공헌프로그램인 63플랜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중소기업 및 지역 상생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청소년 대상 진로·경제 멘토링, 무료 경제교육 프로그램, 문래창작촌 작품 전시, 만화 북카페 도서기증, 복지기관 태양광 발전 설비 무상 설치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