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돈 뜯어간 공무원 10명 안고 자폭하겠다'...'비리유착' 폭로 위협
정국을 뒤덮고 있는 '바다게이트'와 관련 검찰이 '바다이야기' 등 전국의 사행성 성인오락기를 전부 몰수하고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하겠다고 극약처방을 내리자 오락실 업주들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돈 뜯어간 공무원과 업주간의 '비리커넥션'을 폭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업주들의 반발은 23일 '바다이야기' 업주 김모씨가 자신의 실명으로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업주들의 반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김씨는 문광부와 영등위는 게임 심의를 통과해주고, 정부가 상품권 유통제도와 보증제도를 만들었고, 검찰이 지난 2년동안 게임기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수수방관하다가 왜 이제와서 업주들만 '범법자 취급을 하고 있느냐'며 분노했다. 게임업주들이 게임기를 조작한 것도 아닌데 10억씩 들여서 전재산을 투자했는데 이제와서 모두 몰수해서 폐기시키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 업주들은 억대의 전재산을 투자한 게임기가 몰수되고 게임장이 하루아침에 문닫고, 상품권이 휴지조각이 되면 앉은 자리에서 억대 부도를 내게 될 판이기 때문에 물불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김씨는 "이제 물러서지 않고, 절대 혼자 죽지 않겠다"며 "우리 돈 뜯어간 공무원 10명씩 안고, 특히 제일 앞장서서 우리를 잡으러 다니는 경찰 10명씩만 안고 자폭해버리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우리가 범죄자 입니까 ? 우리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저들이 떠든 것처럼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저 정부부처와 영등위, 검찰의 결정들을 믿고 사업에 뛰어 들어온 자영업자 일 뿐"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저는 이제 물러 서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 못믿을 치사한 정부에 맞설 것입니다. 우리 같이 자폭할 지언정 물러서지 맙시다 그러나 절대 혼자 죽어서는 안됩니다"며 "지금까지 우리 돈 뜯어간 공무원 10명씩 안고, 특히 경찰들, 지금 제일 앞장서서 우리를 잡으러 다니는 경찰 10명씩만 안아 15만 명과 저만 살겠다고 우리를 몽둥이로 내려치는 이정부도 같이 안고 자폭해 버립시다"고 위협했다.
정부, 게임장 업주 반발에도 '게임기 완전 압수 및 상품권 폐지하라'
그러나 이같은 게임장 업주들의 '로비커넥션' 폭로 위협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의 전면 압수와 완전 퇴출' 방침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한명숙 총리는 24일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의 불법성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전면적 압수 단속을 통해 사행성 게임을 조속히 퇴출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아직도 많은 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이 게임기 압수에 반발하거나 위장영업을 하는 등 불법행위가 여전해 음성적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게임기 압수와 경품용 상품권 폐지에 따른 게임장 업주들의 반발에 대해서 "사행성 게임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명백한 원칙과 의지를 가지고 대응하라"고 강력한 퇴출 지시를 내렸다.
또한 "검찰에서는 사회기강을 확립한다는 확신을 갖고 철저하게 수사해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등위 등 공무원과 게임업체와의 로비 유착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검찰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영등위와 정치권과 게임업체간의 로비커넥션'에 대한 각종 언론보도뿐만아니라 국가청렴위도 지난해 5월 작성한 '예술행정분야 청렴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통해 영등위의 영상물 등급심의 과정에서 게임 업체가 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조직적인 유착과 부패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다음은 '바다이야기' 업주 김씨가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바다 업주입니다. 검찰총장님, 대검간부들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틀전인 8.21 서울지검에서 어떤 검찰간부가 바다이야기 등 게임기 제작업체 대표 3명을 구속기소하면서, 이들이 제작배포한 게임기는 사행성게임기이므로 전국 6만대 오락기를 압수하여 몰수할 예정이고 , 여의치 않을 경우 경찰을 동원해 모두 수거해서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한마디에 세상이 뒤집어 졌다. 과연 검찰간부란 사람은 6만대 게임기 몰수 발표가 과연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그 결과를 조금이라도 생각해본 후에 발표를 했을까 ?
압수하겠다는 근거는, 바다이야기 게임기는 제작업체에서 심의받은 내용과 달리 ‘메모리연타기능’을 집어넣어 사행성을 강화하여 판매했기 때문에 전국에 깔려 있는 오락기는 사행성 오락기이고, 따라서 사행행위법에 따라 압수하겠다는 것이다.
이말은 언뜻 들으면 그럴 듯 하지만 사실은 말도 안되는 모순이 숨어 있다.
먼저 바다이야기가 영등위에서 심의를 통과한 것은 2004. 12. 인데 그때 이후 지난주까지 영등위의 심의를 통과한 국내 수 백대의 기계들 중 메모리 연타기능이 없는 것이 단 한 개라도 있는지 확인해 보았는가? 대표적으로 오션파라다이스, 인어이야기, 딥블루씨, 인어공주, 바닷속고래이야기, 로얄골드잿팟, 알라딘, 삼국지, 야마토, 자연의바다, 한산도... 수도 없다. 즉 다시말해 국내에서 돌아가고 있는 게임기중 메모리연타기능이 없는 것이 단 한개도 없다는 말이다. 이미 2004년 이후의 모든 게임기는 메모리 연타기능이 다 붙어있고 이것이 업계에서는 1년8개월 이상 지속되었기 때문에 연타기능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논리라면 대한민국내에서 돌아가는 모든 게임기는 모두 사행성 게임기가 된다. 그런데 왜 바다이야기에 대해서만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인가? 2년간 수수방관하다가 갑자기 한놈만 잡아서 패는 것이 엄정한 법집행인가? 혹시 다른 의도는 없었는가... 한명을 보호하기 위해 수십만명을 죽이려는 것은 아닌가? 또한가지는 바다이야기가 시장에 풀려서 영업한지가 2년여 되었고, 그간 메모리 연타에 대한 수백 건의 단속이 있어왔으며 그에대해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해왔다. 이것은 검찰에 확인해보면 금새 알수 있다. 업주도 알고 있고, 단속 경찰관도 알고 있고 검찰도 알고 있다. 사행행위법이 어제까지 없다가 갑자기 생겼는가? 같은 행위에 대해서 수백 건의 무혐의 처리 후에 단한번의 발표로 죽일놈을 만드는 것이 정당한 행위인가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발표하고 모두 게임기를 압수해서 폐기하겠다고 하는지 .. 그렇게 당당한가 ? 그러면 무혐의 처분을 한 수백명의 검사들, 2년 동안 무혐의 처분을 해온 검찰의 판단은, 그것을 신뢰하고 영업에 뛰어든 업주들은...검찰은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어저께 까지 해온 결정을 번복하고 말았다. 대통령은 정책의 실패라고 했고, 총리는 정부의 총체적인 관리부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단속을 강화하라고 한다 ? 누구를 단속하라는 것인가 ? 이미 게임기를 조작해서 팔아먹은 업주는 구속되었는데 설마 아무것도 모르고 기계를 산 우리= 업주를 단속하라는 것인가?
잘못한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 이치가 아니던가 ?
잘못은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 영등위에서 했다고 발표하면서 왜 게임장 업주를 철저히 단속하라는 것인가 ?
게임장 업주들은 문화관광부, 영등위에 정상 심의받았다는 것을 수차확인했고, 2년간의 단속에서 검찰이 연타기능에 대해서 한두번도 아니고 수백건을 무혐의 처분을 해오는 것을 확인하고 10억씩 들여서 전재산을 투자했는데, 그리고 게임장 업주가 게임기를 조작한 것도 아닌데..........
이점은 검찰도 수사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했을 것이 아닌가. 업주가 조작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게임장 업주가 프로그래머도 아닌데 그 복잡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조작할수 있나... 전국의 모든 업주는 피해자 일 뿐이다. 그런데 왜 우리를 단속하라고 하는가.... 그리고 게임기를 뺏으려고 하는가 ?
전국에 1만5천개 업소에서 평균 50대만 가지고 있다고 쳐도 75만대 이다. 몇조가 되는가 계산도 안나온다.
그런데 8. 21. 검찰간부의 바다이야기 몰수 발표가 있은 후 게임기 값은 평균 중고시세가 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하루만에 200만원에 팔자까지 나왔다. 300만원 곱하기 75만대 하면 3조원이 하루 만에 날아간 것이다. 이 간부는 여기에 대해서 책임져야 할 것이다.
전국의 오락기 시장이 얼어 붙어 버렸다. 거래가 되지 않는다. 팔아 먹을 수도 없다.
검찰에서 몰수하겠다고 하고, 경찰에서 폐기하겠다고 하고, 장관은 바다이야기를 퇴출시키겠다고 하는데 누가 기계를 사겠는가? 잘못은 저희들이 다해놓고 .....
바다이야기는 버전이 두개다. 메모리 연타기능이 있는 버전 1.1과 그 기능을 완전히 삭제한 2.0 이다. 만약에 1.1 버전이 사행성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 사실을 모르고 산 업주들에게는 2.0으로 교체하도록 지도하면 되지 않는가 ? 또 이미 2.0 버전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도 않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장 교체를 할 것인데 다짜고짜 무조건 압수해서 폐기처분하겠다고 발표해버려 거래도 안되게 만들어 놓고 팔수도 없게 해놓고, 또 바다이야기 본사도 압수수색이다 뭐다 박살을 내버려 본사도 풍지박산이 나버려 버전을 고칠수도 없다.
이것은 그냥 무조건 말도 필요 없고 문부터 닫으라는 것인데, 왜 그렇게 하는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한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십 만 명을 죽이려는 것은 아닌가
그런의도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이런 조치는 납득할 수 없다.
지금도 밖에 나가면 오션, 야마토, 로얄골드, 삼국지 등등 전부 영업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못하게 해놓고 , 갑자기 우리를 모두 나쁜 놈으로 만들어놓고 오늘은 업주들이 문을 닫고 기계를 옮기려고 하니까 경찰은 기계를 빼면 구속하겠다고 공갈을 친다.
이 놈들아. 너희들 같으면 아무것도 모르고 전재산을 들여 10억이나 주고산 기계를 갑자기 뺏아 가겠다고 발표하고, 거래도 안되고, 바꾸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하겠냐 ? 정말 이상한 정부, 이상한 나라이다. 도둑도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주고 쫒으라고 하지 않았던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잘못한게 뭔가 ? 잘못한게 있다면 너희가 어떤 점을 잘못했으니 어떤 벌을 받으라고 하면 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부를 믿고 , 검찰의 결정을 믿고 사업을 시작한 것 밖에 없는데 왜 모두를 범죄자로 내모는 것인가... ============================================================= 또 한가지의 문제는 상품권이다. 오락기 압수발표가 있은 직후인 8.21. 월요일부터 서울의 상품권 발행업체는 상품권에 대해서 현금지불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업체당 수백만장이 결제요청이 들어왔는데 지불을 못하는 상태가 된것이다. 사실상 부도다. 유가증권에 대해서 결제요청이 들어왔는데 지불못하면 부도가 아니던가 ? 그런데도 어제 금감원은 절대 부도가 나지 않으니 걱정없다고 한다. 정말 이상한 나라가 아닌가 현재의 상품권발행업체는 서울보증보험에 지급보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급보증은 오로지 고객이 가진 30만원 이하에만 해당된다. 현재 상품권 유통구조로 볼때 시중에 유통되는 상품권의 99%를 오락실, 상품권 취급점, 지역 대리점, 총판 이 보유하고 있는데 그러면 유통단계에서 보유한 물량에 대해서는 지급이 안돼도 부도가 아니라는 것인가 .. 무슨 그런 논리가 있는가
이런 상품권 제도와 보증제도는 누가 만들었나 ? 모두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가 ?
상품권의 부도는 불을 보듯 뻔하다. 수십조원의 부도가 발생해도 아마 지금의 정부는 부도난 것이 없다고 우길게 뻔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 같이 아마 아무도 책임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못믿을 정부에 대해서 나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 게임장 업주님들
하루아침에 범법자로 취급받고, 조폭으로 취급받고, 장사도 못하게 하고, 기계까지 다 뺏고 팔지도 못하게 하고 더 잃을게 있습니까 ?
우리가 범죄자 입니까 ? 우리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저들이 떠든 것처럼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저 정부부처와 영등위, 검찰의 결정들을 믿고 사업에 뛰어 들어온 자영업자 일 뿐입니다.
저는 이제 물러 서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 못믿을 치사한 정부에 맞설 것입니다
우리 같이 자폭할 지언정 물러서지 맙시다 그러나 절대 혼자 죽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우리 돈 뜯어간 공무원 10명씩 안고, 특히 경찰들, 지금 제일 앞장서서 우리를 잡으러 다니는 경찰 10명씩만 안아 15만 명과 저만 살겠다고 우리를 몽둥이로 내려치는 이정부도 같이 안고 자폭해 버립시다. 오락실 업주 김00박혜경 기자 <매일일보닷컴 제휴사=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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