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집권여당…인내갖고 협상할 것"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1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협상파트너인 우 원내대표가 참으로 딱하다”며 비꼬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의 반대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 “직접 서명해 합의문 들고가서 의총에서 추인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예결위에 가니까 또 발목잡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오전 9시에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것은 두 야당도 각자 의총에서 추인까지 받았던 사안“이라며 ”추인받은 것도 어떤 특정 야당 인사에 의해 또 무산되고 무력화돼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여야는 앞서 어제(30일)까지 추경안 처리에 합의했으나 지난 29일 더민주과 국민의당 등 야당 소속 교문위원들이 누리과정 관련 추경예산에서 국채상환 용도로 책정된 1조2000억원 중 6000억원을 시·도교육청이 지방채 상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을 수정해 통과시키면서 교착상태를 맞았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을 위한 지방교육채 상환, 개성공단 지원 등 당초 추경 비목에 없던 것을 내걸고 막아서고 있다”며 “앞으로 3당 원내대표들이 합의서에 사인한 들 그게 무슨 구속력을 담보받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집권여당이다. 인내를 갖고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경제활성화, 민생 돌보기 위한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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