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행정관 노모명의 상품권 발행업체 주식 소유-검찰 수사 '정.관계 로비의혹' 정조준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실 K모 행정관이 노모 명의로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민정실의 자체조사결과 드러났다. 검찰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K행정관에 대한 수사에 나서는 한편, 다음 커머스 이재웅 사장을 포함 상품권 발행업체 관계자 34명을 출금금지 시키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바다 이야기'의 풍랑이 청와대와 정.관계로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靑혁신관리실 K행정관, 노모 명의로 코윈솔루션 주식 1만5,000주 소유
남영주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25일 밤“K모 행정관이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와 관련한 비위 첩보가 지난 20일 입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K 행정관은 모친의 명의만 빌려준 것이며 외부기관에 청탁을 하거나 금품수수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민정수석실조사 결과 국세청에서 청와대로 파견 근무중인 K모 행정관의 모친은 K행정관의 국세청 동료 Y씨의 부인이 경영하는 경품용 상품권 판매업체 '코윈 솔루션'사의 주식 0.49%(1만5,000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 비서관은 이와 관련“내부 조사 결과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과정에서 청탁행위 및 금품 수수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부적절한 개입 여부를 완전히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말했다.게임개발원 우종식 원장, 다음 이재웅 사장 등 34명 출국 금지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별 수사팀은 전날 19개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집단으로 '거물 브로커'를 통해 정·관계에 로비한 단서를 포착하고 우종식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과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등 상품권 발행업체 관련자 34명을 출국 금지시켰다.이들 상품권 발행업체들은 브로커를 고용해 발행업체 선정권한을 가진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문화관광부 공무원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고, 이 가운데 일부 업체는 가맹점 실적을 속이고 서류를 조작해 발행업체로 선정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상품권 발행업체들로부터 압수된 회계자료와 파일 등을 분석하고 관계자들을 다음 주부터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오준화 기자 <매일일보닷컴제휴사=폴리뉴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