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게임기 ‘바다이야기’ 사건 관련 현 정부여당 등 정치권 질타
"지금이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논의 할 때냐" 노 대통령에게 극언 쏟아내
민생탐방에 나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최근 커대란 사회적 이슈가 되고 도박게임장 ‘바다이야기’와 관련 현 정부 여당을 ‘서민의 피를 빨아 먹는 패륜아’라고 몰아 부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손 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100일 민생탐방 중간 결산의 소감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도박게임기 ‘바다이야기’사건과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해 날카롭게 몰아부쳤다.정치권이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생활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온통 전시 작전통제권 논란과 ‘바다이야기’논란, 그리고 '낙하산 인사'뿐이라고 질타하면서 바다이야기는 서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고 격분했다.손 전 지사는 이 글에서 “박정희 전두환의 군사독재에서도 재벌의 등은 쳐 먹었지만 서민들 호주머니를 이런 식으로 긁어내지는 않았다. 그렇게 해 처먹을게 없어서 불쌍한 서민들 피를 빨아먹을 궁리나 했단 말인가? 서민들을 찌들대로 찌들게 만들어 놓고는 절망에 빠진 서민들을 도박장으로 유인해서 마지막 남아있는 피까지 빨아먹겠다는 것인가? 하루 24시간 뼈빠지게 일해도 5만원 손에 쥐기 힘든 택시기사들, 어차피 생활도 안 되고 아이들 학비도 안 되니까 한탕해볼까 하고 성인오락실 기웃거리는 마음을, 그 가난한 마음을 분탕질치는 나쁜 놈들. 쥐꼬리만한 하루 일당 받고 그걸로 한탕 잡아볼까 하는 마음에 다음날은 일도 안나오고 게임방으로 가는 노무자들의 가난한 마음을 노략질하는 나쁜 놈들. 온 국민을 도탄에 빠뜨려놓고 불쌍한 국민들을 그것도 모자라서 나라가 나서서 상품권이다 경품권이다 뭐다해서 도박을 제도화하고 국민을 도박의 구렁텅이에 빠뜨려? 이 나쁜 놈들.성스러운 삼일절에 관련업자와 골프치고 며칠뒤 업체 지정을 해주는 뻔뻔함은 이 정권의 도덕이 어디까지 갔는지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서민들 팔아 정권잡고 그 불쌍한 서민들 피 빨아먹고 나라 거덜내는 이 패륜아들을 어찌해야 하는가?“라고 정부여당을 극언까지 동원해 질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