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수(65) 전 영남대 총장이 후배 교수들과 학생들을 위한 고별 강연을 가졌다.
지난 21일 오후 영남대 상경관 208호에서 ‘나의 꿈,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연에 나선 이 전 총장은 고1학년 시절 헌책방에서 경제학 서적을 우연히 읽고 경제학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키운 일화를 소개하면서 “큰 꿈을 꾸고, 인생을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워라, 그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이 인생의 길이 된다”면서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하면 인생을 당당하게 살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베를린 세계대회 전체회의 좌장, 제5차 아시아대회 프로그램위원장, 한·중 대학총장포럼에서 3년 연속 기조연설을 할 정도로 글로벌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는 이 전 총장은 노동시장 고용관계 분야에서 독창적 이론을 개발한 세계적인 노동경제학자다.
MIT의 토머스 코캔 교수가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워싱턴 세계대회 전체회의에서 “이효수 교수가 개발한 이론은 서양 이론가들에게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획기적 논문”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학자로서의 창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영남대 학사,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1979년부터 38년간 영남대 경제금육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제13대 영남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정년퇴임 후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총장 재직시절,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 Y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 등의 비전을 제시해 대학은 물론 국가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는 근정훈장 중 최고 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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