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혼밥 트렌드 관련 제품 증가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가구 형태를 이뤘다. 이들 1인 가구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성향도 증가하고 있어 장기 침체된 내수 시장의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관련업계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각종 상품과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편집자 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혼밥, 혼술 등 혼자서 일상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의 소비행태를 지칭한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란 단어가 관련업계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특히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 국내 HMR 시장은 지난 2010년 7700억원에서 연평균 17% 이상의 성장을 구가해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로 2배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2조원을 넘길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하고 있다.국내 HMR매출이 전체 외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 수준으로 앞서 HMR시장이 보편화된 일본(11.9%)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약 8조원까지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가정간편식의 대표 상품인 도시락의 경우 편의점이 주도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지난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의 전체 규모는 전년 대비 1000억원 성장한 3000억원이었다. 업계는 올해는 시장 성장속도가 더 빨라져 전년대비 2000억원 증가한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주요 편의점들의 매출액은 급증했다. CU가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2.2%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GS25(171.8%), 세븐일레븐(155.8%) 등 편의점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대형마트 업계도 가정간편식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