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속 한화, 부영 등 과감한 투자로 재계 순위 ‘껑충’
롯데·현대차·두산 등도 자산규모 꾸준히 늘리며 입지 강화
[매일일보 이한듬·최수진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할 위기에 내몰렸지만,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 불황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한화와 부영이다. 이들 기업은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적극적인 투자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M&A·부동산매입 등 투자 활발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말 삼성그룹과 2조원대 규모의 ‘빅딜’을 통해 테크윈·탈레스·종합화학·토탈 등 화학·방산 계열 4개사를 인수, 그룹의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계 입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특히 해당 빅딜은 일찍이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재계의 대표적인 ‘승부사’로 통하는 김승연 회장이 영향력을 발휘,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직접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빅딜을 계기로 한화는 방위산업 부문에서 업계 1위로 치고 올라섰고, 세계 방산 20위권 내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진입했다.석유화학 부문 또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가세로 매출 규모가 크게 불어나 국내 석유화학 시장 1위로 도약했으며, 전체 그룹의 재계 순위도 민간기업 기준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공기업까지 포함하면 15위에서 11위로 4계단이나 뛰어 올랐다.한화는 또한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 것은 물론, 현재 우리은행 지분 인수와 대우조선해양 방산 부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롯데·현대차·두산 등도 자산규모 꾸준히 늘리며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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