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해외 시장 공략 및 투자 집중
경제활성화 법안 등 지원 필요성 강조
[매일일보 이한듬·최수진 기자] 상반기 재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간 가운데 하반기에도 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현재 글로벌 업황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거나 투자보다 내실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시장·신성장 사업에 투자 적극재계를 대표하는 삼성, 현대차, SK 등은 하반기에도 투자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을 필두로 사업재편에 한창이다. 석유화학, 방산부문 등을 한화, 롯데 등과 빅딜을 거듭하며 ‘선택과 집중’에 힘을 쏟고 있는 것.삼성은 IT, 바이오, 금융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반도체 부문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완공될 예정인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에 3차원 낸드플래시 생산장비를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 반도체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D램의 생산이 더 우선시 될 것이라는 예상이 비껴나간 것.낸드플래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업계에서도 올해 낸드 시장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외에도 삼성은 가전사업 분야에서도 북미와 유럽시장을 겨냥해 빌트인 가전 등 해외시장 맞춤형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현대차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의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8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2018년까지 연구개발비를 31조원 가량을 배정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계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해외 우수인재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개최해 자율주행, 스마트카 등의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졌다.경제활성화 법안 등 지원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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